'토트넘 보고 있나' 메시-호날두 다음은 손흥민, 韓 A매치 최다골만큼 대단한 프리킥 9골…'와인처럼 농익은 오른발 발끝'

윤진만 2026. 10.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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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에 오직 '메날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이 있다.

대한민국 통산 A매치 최다골(151경기 59골) 기록을 작성한 손흥민(LA FC)이 동시에 전 세계 A매치 프리킥골 순위도 3위로 점프했다.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 GOAT' 메시가 12골로 A매치 프리킥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포르투갈 슈퍼스타' 호날두가 11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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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추가골을 넣은 오세훈이 손흥민, 희찬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
출처=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위에 오직 '메날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이 있다.

대한민국 통산 A매치 최다골(151경기 59골) 기록을 작성한 손흥민(LA FC)이 동시에 전 세계 A매치 프리킥골 순위도 3위로 점프했다.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작성한 프리킥골은 개인통산 9호골이었다.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 GOAT' 메시가 12골로 A매치 프리킥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포르투갈 슈퍼스타' 호날두가 11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손흥민은 '세르비아 전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와 9골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루마니아 전설' 게오르게 하지, '브라질 출신 외계인' 호나우지뉴, '이탈리아의 킥 마스터' 안드레아 피를로(이상 8골·공동 5위)를 따돌렸다. '프랑스 전설' 미셸 플라티니, 그리스전 프리킥 한 방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잉글랜드 전설' 데이비드 베컴(이상 7골·공동 8위)도 일찌감치 제쳤다. 손흥민은 상위 9명 중 유일한 아시아 출신이다.

우즈벡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린 오른발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벽 옆에 엎드린 이재성과 우즈벡 선수의 존재로 시야를 방해받은 우즈벡 골키퍼는 낮고 강하게 휘어져들어오는 공을 옆구리 사이로 흘려보냈다. 한국은 후반 15분 오세훈의 그림같은 헤더 추가골로 2대0 승리하며,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과 함께 슛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에콰도르의 친선 경기. 프리킥 차고 있는 손흥민.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24/

토트넘 시절 번번이 프리킥 순번에서 밀렸던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프리킥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9~10월 통합 A매치 첫 경기인 에콰도르전(3대0 승)에서도 골문 구석에 꽂히는 프리킥으로 A매치 57호골을 넣었다.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 8월 댈러스와의 소속팀 경기에서 넣은 직접 프리킥 득점은 각각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과 미국프로축구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프리킥 능력이 물이 오르는 모양새다. 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스피드는 부쩍 떨어졌지만, 데드볼 상황에서 오히려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A매치 6골 중 절반인 3골이 프리킥 골이고, 나머지 3골 중 1골은 페널티킥이다.

2010년 A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16년만에 대한민국 NO.1로 우뚝 섰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1978년에 세운 최다골 기록이 경신되기까진 무려 47년 10개월이 걸렸다. 손흥민은 "기록은 깨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 같은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깬 것처럼 더 훌륭한 후배가 빨리 이 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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