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버추얼 아이돌 ‘하이프버스’ 프리데뷔, 美 노크

안병길 기자 2026. 10. 7. 08: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랜다트스튜디오 제공

[스포츠경향 안병길 기자] K팝 공식을 벗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하이프버스(HYPEVERSE)가 첫 싱글부터 유니버설뮤직과 함께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획 단계부터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설정한 5인조 K팝 버추얼 아이돌로, 영어 중심의 음악과 콘텐츠, 자체 제작 기술에 글로벌 음원 유통 파트너십을 더해 출격한다.

하이프버스는 소니뮤직·워너뮤직과 함께 세계 3대 음반사로 꼽히는 유니버설뮤직을 주요 음원 유통 파트너로 삼았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와 국내외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7일 오후 6시 프리데뷔 싱글 ‘Weirdo’를 공개한다. 프리데뷔 첫 작품부터 글로벌 유통 체계를 갖추고 미국 팬덤을 향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을 향한 전략은 팀의 출발점부터 반영됐다. 음악과 언어, 캐릭터, 패션, 스토리텔링 전반을 미국 팬들의 문화적 감각에 맞춰 설계했다. K팝의 음악·퍼포먼스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영어권 팬들이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버추얼 아이돌을 지향한다.

하이프버스 아티스트 전원은 네이티브급 영어 구사 능력을 갖췄다. 영어로 노래하는 것은 물론, 라이브와 팬 소통에서도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직접 전달한다. 음악과 영상, SNS 등 주요 콘텐츠 역시 영어를 중심으로 전개하며 미국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제작에는 국내 톱클래스 프로듀서와 해외파 제작진, 미국인을 포함한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의 글로벌 감각을 구체화했다.

첫 싱글 ‘Weirdo’는 하이프버스의 정체성을 담은 버블검 팝 곡이다. 남들과 조금 다른 취향과 개성을 가진 ‘괴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영어 가사로 풀어냈다. 각자의 특별함을 지닌 다섯 캐릭터의 서사와 곡의 메시지를 연결해 글로벌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넨다.

비주얼과 세계관에는 동양적 판타지와 미국 대중문화의 감각을 함께 담았다. 도깨비와 구미호 등 동양적 모티브에 현대적인 스트리트 패션과 애니메이션적 연출을 결합했다. 멤버마다 다른 개성과 이야기를 음악, 영상, 스타일링으로 이어가며 하이프버스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하이프버스를 제작한 필랜다트스튜디오는 국내 청년들이 주축이 된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이다. 캐릭터 기획과 기술 개발, 음악·영상 제작을 한 팀 안에서 수행하며 자체 버추얼 IP를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 역량과 이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함께 갖춘 것이 강점이다.

필랜다트스튜디오는 실시간 모션캡처와 툰 셰이더를 자체 개발하고, 업계 최고성능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캡처부터 실시간 AI X CG 제작, 라이브 송출까지 이어지는 제작 체계를 내재화했다.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캐릭터에 반영하는 단계부터 팬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까지 자체적으로 구현한다.

AI를 활용한 제작 보조와 데이터 보정, 모션캡처 오류 및 신체 간섭의 실시간 보정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 실시간 소통을 연결하고 VR 콘서트와 가상공간 팬미팅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췄다.

앞서 공개된 멤버별 트레일러에서는 각 캐릭터의 세계관과 서사를 예고했으며, 불독 캐릭터 마코(MAKO)의 댄스 커버 콘텐츠로 유쾌한 매력도 선보였다. 프리데뷔 이후에는 음악과 퍼포먼스, 라이브와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며 팬덤을 확장할 계획이다.

관련 시장의 성장 전망도 이번 도전에 힘을 싣는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는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 시장이 2025년 21억 달러에서 2033년 62억4,000만 달러, 약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케츠앤드마케츠는 기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현실(XR) 시장이 2029년 848억6,000만 달러, 약 12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두 전망의 원화 금액은 1달러=1,400원 기준으로 환산했다.

기획부터 미국을 겨냥하고 첫 싱글부터 유니버설뮤직과 유통을 함께하는 하이프버스가 한국발 버추얼 K팝의 미국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프버스의 프리데뷔 싱글 ‘Weirdo’는 10월 7일 오후 6시(한국시간)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