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만에 총살형”…트럼프, 포트후드 총기난사범 처형 승인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10. 7.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텍사스 포트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수석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2009년 포트후드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하산에 대해 미 육군 총살형 집행을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차대전 이후 미군 첫 총살형
미군 사형 집행도 65년 만
육군이 집행 일시·장소 결정
2009년 포트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범 니달 하산 [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텍사스 포트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다. 미군이 자국 군인을 총살형에 처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CNN에 따르면 하산은 사건 당시 미 육군 소령 계급의 정신과 군의관이었다.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수석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2009년 포트후드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하산에 대해 미 육군 총살형 집행을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하산은 2009년 11월 5일 포트후드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라고 외친 뒤 총기를 난사해 장병과 민간인 13명을 숨지게 하고 32명을 다치게 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있던 하산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생적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미국 내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파넬 대변인은 하산의 총살형 집행 일시와 장소를 육군 장관이 정할 예정이라며 “하산에게 심판의 날이 마침내 왔다”고 밝혔다.

6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총살형 집행은 매우 드문 편이다. 현재 아이다호와 오클라호마, 유타,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등 일부 주에서만 총살형을 허용하고 있다.

사형에 반대하는 비영리단체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3명이 총살형으로 처형됐다. 그 이전에는 1977년 이후 총 3명에게 총살형이 집행됐으며 모두 유타주에서 이뤄졌다.

미군이 사형을 집행하는 것도 65년 만이다.

미군이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1961년 4월 13일로, 당시 미 육군 이등병 존 베넷이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미군의 마지막 총살형 집행은 1945년 11월 9일 소총부대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산의 형이 실제 집행되면 약 81년 만의 미군 총살형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사형제도를 지지해왔다.

집권 1기 당시 17년 만에 연방 사형 집행을 재개해 임기 종료 전까지 사형수 13명의 형을 집행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 유예를 명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직후 이를 해제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 4월 사형 집행용 독극물 수급이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총살형과 전기의자형, 가스질식사형 등을 대안적 사형 집행 수단으로 추가했다.

법무부는 또 트럼프 1기 당시 사형 집행용 약물로 채택된 펜토바르비탈 사용 절차를 따르도록 지시했다. 이 약물은 폐부종을 유발해 사형수에게 극심한 고통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