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엔사 다 다른 기준…MDL ‘충돌’ 위험 상존

김덕훈 2026. 10. 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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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북한은 "영토 1mm"를 언급하는데, 군사분계선, MDL 인근엔 같은 곳을 두고 남과 북이 각각 자기 관할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 군 기준 MDL이 유엔사와 다른 곳까지 있어 북한의 도발과, 남북한 충돌의 불씨가 될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같은 모호함을 북한이 이용하거나, 향후 충돌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우리는 북한에 MDL 기준선을 논의하자는 군사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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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은 "영토 1mm"를 언급하는데, 군사분계선, MDL 인근엔 같은 곳을 두고 남과 북이 각각 자기 관할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 군 기준 MDL이 유엔사와 다른 곳까지 있어 북한의 도발과, 남북한 충돌의 불씨가 될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덕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군이 기준으로삼는 군사지도상 MDL과 유엔사의 MDL입니다.

이렇게 두 선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이 MDL 248km 전 구간의 60% 정도입니다.

여기에 북한 MDL을 얹으면 더 복잡해집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당시 군사분계선을 표시한 말뚝을 이은 선과 지역에 따라 러시아식 위성항법 체계를 따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래서 북한 MDL이 남한 MDL 이남에 위치한, 그러니까 같은 지점을 두고 서로 자기 관할이라고 주장하는 구역이 생기는 겁니다.

이번에는 우리와 유엔사가 북한이 남한 관할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사건 발생 9일 만에 한 목소리를 냈는데, 향후 이런 지점에서 우리가 MDL 이남에 매설된 북한 지뢰라 판단해 제거 작업에 나서려 해도, 유엔사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전협정 당시 MDL 전 구간 200~300미터마다 1292개 말뚝을 세웠으니 그게 기준이 되는 것 아니냐.

실상은 다릅니다.

70여 년이 지나며 파손되거나 유실돼 지금은 평균 1km 거리에 하나 꼴로 250여개만 남았습니다.

원래는 이리 꺾여 있던 지역도 가운데 말뚝 하나가 사라지면 북한이 자기 관할이라고 우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모호함을 북한이 이용하거나, 향후 충돌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우리는 북한에 MDL 기준선을 논의하자는 군사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한 채 국경선 요새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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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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