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어쩌나…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로하스, 美 시민권 취득→은퇴 번복하고 내년에도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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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영웅 로하스가 지난주 휴식 기간을 이용해 마이애미에서 미국 시민권 시험을 치렀고, 시험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시민권을 취득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가족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다"라며 "미국인이 됐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로하스가 은퇴를 미룬다면 이는 김혜성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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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최근 현역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김혜성에게는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영웅 로하스가 지난주 휴식 기간을 이용해 마이애미에서 미국 시민권 시험을 치렀고, 시험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로하스는 16세에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년 넘게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에는 두 자녀도 미국에서 태어났다.
로하스는 "시민권을 취득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가족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다"라며 "미국인이 됐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20년 넘게 일할 수 있었다는 점도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뛰면서 이 나라와 문화를 배울 기회를 얻었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하스에게 미국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그는 통산 1404경기에서 타율 0.260 61홈런 386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5시즌을 보내며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는 팀을 구한 영웅으로 떠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7차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이후 연장 11회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초 로하스는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다. 로하스는 2027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당장 은퇴할 준비가 됐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과를 만들 수 있고 경기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그라운드에 나가 우리 팀이 이길 기회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하스가 은퇴를 미룬다면 이는 김혜성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같은 내야 경쟁자인 데다 수비 안정성과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만큼 김혜성은 로스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294억 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2년 내내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5월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단순히 로스터 진입을 넘어 확실한 쓰임새를 증명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받아야 한다. 로하스가 예정대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면 다저스 내야진에는 한 자리가 비게 된다. 김혜성으로서는 2027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결국 로하스의 현역 연장 여부는 김혜성의 2027시즌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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