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는 아직 '공포탄'이었다. KT 강성욱의 '성장통'. 문경은 감독의 예리한 조언 "메인 볼 핸들러. 3점 안되면 다른 대안 고민", 그 의미는?

류동혁 2026. 10. 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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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강성욱의 재능을 의심하진 않다.

그는 "강성욱은 우리 팀의 메인 볼 핸들러다. 당연히 부담스럽겠지만, 상대가 그의 슈팅 약점을 활용한 2대2 슬라이드 수비(스크리너 뒤로 돌아가는 수비. 3점슛 견제보다는 골밑 돌파에 초점을 맞추는 디펜스 방법)를 할 때 그대로 3점슛을 던진다"며 "3점슛을 던지는 것은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단, 자신의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다른 대안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공격 전환을 빠르게 하는 얼리오펜스나 스크린을 활용한 공격 기회 창출을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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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수원 KT 강성욱의 재능을 의심하진 않다. 수많은 농구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강성욱이 KT의 차세대 메인 볼 핸들러로 평가한다.

단, 냉정하게 말하면 KBL 톱 가드는 아직까지 아니다. 프로 2년 차다. 아직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선수다.

그는 지난 여름 대표팀의 일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프팅에 의한 특유의 리듬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크로스 오버 드리블, 빅맨과의 2대2는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슈팅에 약점이 있다. 수비는 아직까지 평범한 수준이다. 경기를 읽는 센스와 패싱 센스는 뛰어나지만, 실전에서 기복이 있다.

기로에 서 있는 강성욱이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쉽지 않다. 서울 삼성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와신상담 끝에 우승후보 LG를 대파했지만, 아직까지 조직력은 완전치 않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메인 볼 핸들러 김선형의 장기 이탈도 있다.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2, 3쿼터 외인 2명 동시 출전)로 인해 10개팀 전력의 간극은 좁혀진 상태다. 춘추전국시대다.

시즌 초반 1승, 1승이 매우 중요하다. 이 상황에서 강성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기회가 많다. 하지만, 2경기 동안 실망스럽다.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24분59초 출전. 9득점, 2어시스트. 3점슛 10개를 던져 1개만을 성공시켰다. LG전에서는 20분 출전, 무득점이었다. 모든 야투가 실패했다.

LG와의 경기가 끝난 뒤 KT 문정현은 팀 후배에게 "의기소침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1~2경기 부진할 때 이겨내는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짱'은 슈퍼스타의 덕목 중 하나다.

문제는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다. 정확히 말하면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의 문제다.

KT 문경은 감독은 구체적 방법을 어느 정도 제시했다. 당연히 경기력에 비판이 섞일 수 밖에 없다.

그는 "강성욱은 우리 팀의 메인 볼 핸들러다. 당연히 부담스럽겠지만, 상대가 그의 슈팅 약점을 활용한 2대2 슬라이드 수비(스크리너 뒤로 돌아가는 수비. 3점슛 견제보다는 골밑 돌파에 초점을 맞추는 디펜스 방법)를 할 때 그대로 3점슛을 던진다"며 "3점슛을 던지는 것은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단, 자신의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다른 대안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공격 전환을 빠르게 하는 얼리오펜스나 스크린을 활용한 공격 기회 창출을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은 정확히 해석할 필요가 있다. 강성욱은 2년 차지만, 팀 비중이 크다. 메인 볼 핸들러는 팀의 게임 흐름을 조율하고 얼리 오펜스를 지휘해야 한다.

3점 슈팅 찬스가 났을 때, 던지는 것은 맞지만, 연이어 실패했을 때는 고민해야 한다. KT는 배스라는 세트 오펜스에서 가장 효율적 득점원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통'이기도 하지만, 강성욱이 메인 볼 핸들러로서 수정, 보완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리그 최상급 볼 핸들러로서 진화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숙제다.

문 감독은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3점 오픈 찬스가 생겼을 때 과감하게 던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자신의 슈팅 컨디션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변형도 가능하다. 결국 메인 볼 핸들러의 숙명은 팀의 공격 효율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최고의 미덕이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아시아쿼터 옥존의 최근 슈팅 효율이 좋다. 하지만, 강성욱의 비중을 줄이진 않을 것이다. 믿고 가야 한다. 단, 플레이를 수정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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