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96만 교인정보·헌금내역 해킹 정황…권익위도 10만명 유출

김윤정 2026. 10. 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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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청렴교육 플랫폼에서 이용자 1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형교회 두 곳에서도 교인정보와 헌금 내역 등이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발견돼, 공공기관과 종교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권익위 등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청렴권익배움터' 이용자 1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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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권익배움터 이용자 이름·아이디·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유출
여의도순복음 교인정보 96만건·헌금 33만건…사랑의교회도 피해 정황
권익위, 교체 뒤 미파기 자료 유출…교회들 피해 경위 확인·보안 보완
AI가 그린 그림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청렴교육 플랫폼에서 이용자 1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형교회 두 곳에서도 교인정보와 헌금 내역 등이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발견돼, 공공기관과 종교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권익위 등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청렴권익배움터’ 이용자 1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청렴권익배움터는 공공기관 임직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등 공직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청렴교육을 받는 사이트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과 아이디, 암호화된 비밀번호, 연락처, 소속·직급 등이 포함됐다.

해킹 피해는 플랫폼 운영 수탁업체인 맑은소프트의 서버에서 발생했다. 권익위 국가청렴권익교육원은 지난달 30일 공지에서 2025년 4월 클라우드 보안인증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전의 구 시스템 자료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 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교육원은 수탁업체가 시스템 전환 뒤 안정화 기간이 지나서도 기존 자료를 파기하지 않고 보관하다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맑은소프트는 지난달 24일 구 시스템에 남은 자료를 완전히 파기했다고 회신했다. 교육원은 위탁업체 보안 점검과 개인정보 처리 과정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교회에서는 교인정보뿐 아니라 헌금·회계 자료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안업체 오아시스시큐리티는 같은 날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서초구 사랑의교회 관련 정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에는 최근 2년간 갱신된 교인정보 약 96만건과 헌금 기록 약 33만건이 포함됐다. 전자결재 문서와 내부 메신저 대화 기록 등도 발견됐다. 사랑의교회 관련 자료에서는 교인정보 8만9000명분과 임직원 정보 286건이 확인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공격자가 업무 시스템에 침투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업체는 분석했다. 사랑의교회에서는 확보한 계정 정보를 이용한 접근 이후 다른 내부 시스템으로 공격 범위를 넓힌 정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교회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을 통보받아 관계기관·보안 전문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도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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