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48년 만 대기록' 손흥민 "최다골? 차범근 감독님 덕분, 16년간 대표팀 너무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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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48년 만에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59호골을 달성했음에도 팀의 승리를 더 생각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이렇게 한 역사를 쓸 수 있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대표팀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계속해서 "자꾸 기록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우리의 승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땐 (프리킥 득점도)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팀의 좋은 무기로 장착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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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용인)]
손흥민은 48년 만에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59호골을 달성했음에도 팀의 승리를 더 생각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레노호는 첫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9호 골로, 그는 차범근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골의 단독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은 오세훈의 헤더 득점으로 추가골을 완성했고, 우즈벡의 공세를 막아낸 조현우의 선방쇼까지 힘입어 2-0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이렇게 한 역사를 쓸 수 있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대표팀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었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10년에 데뷔해서 2026년이 됐다. 16년간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차범근의 58호골 이후 무려 47년 9개월 21일(17,461일) 만에 나온 한국 축구 대기록 경신이었다. 직전 베네수엘라전에서 A매치 150경기를 달성한 손흥민은 이제 남자 역대 최다 출장에 이어 역대 최다 득점까지 단독 1위에 오르며 한국 축구 레전드의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기록은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잘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팀 동료들도 옆에서 항상 도와주는 덕에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 그렇게 큰 부담 없었다. 동료들이 항상 잘 도와줘서 만들 수 있었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계속해서 “자꾸 기록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우리의 승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땐 (프리킥 득점도)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팀의 좋은 무기로 장착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인터뷰 일문일답]
-득점 대기록
이렇게 한 역사를 쓸 수 있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대표팀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었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10년에 데뷔해서 2026년이 됐다. 16년간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 꼭 전하고 싶다
-득점 당시 든 생각
경기에 너무 집중하고 있었다. 득점 후 리드를 어떻게든 잘 지켜내고 싶었고, 또 어떻게 하면 좀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선수들과도 모여서 더 몰아붙이자고 얘기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기억나는 골
내가 어떤 골을 넣어도 항상 같은 말을 한다. 사람들이 볼 때는 더 멋진 골, 운이 좋아 보이는 골 등이 분명 있을 거다. 그럼에도 나는 그 모든 골들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 골만 뽑기에는 불공평한 일이다. 여태까지 넣은 모든 골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남자 축구 최다 골인 59호골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내가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기록은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잘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 팀 동료들도 옆에서 항상 도와주는 덕에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 그렇게 큰 부담 없었다. 동료들이 항상 잘 도와줘서 만들 수 있었다.
자꾸 기록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우리의 승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땐 (프리킥 득점도)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팀의 좋은 무기로 장착할 수 있을 거 같다.

-59호 득점 48년 만에 경신했는데
빨리 깨지면 좋겠다. 기록은 깨기 위해 만들어지는 거다. 내 이전에도 대단하셨던 분이 그 기록을 오래 갖고 계셨던 거다. 나 같은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깬 것처럼, 나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이 빨리 이 기록 깰 수 있으면 좋겠다.
-차범근 감독과 따로 연락?
따로 연락을 주신 건 없다. 내가 연락 드리기도 좀 창피하다. 나에겐 언제나 위대하신 분이다. 계속 이렇게 이름을 듣게 되는 것도 창피한 거 같은데 감독님 덕에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또 이렇게 멋진 기록을 전부터 만들고, 후배들을 위해 대표팀 자리가 이렇게 빛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매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영광이다. 항상 차범근 감독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다. 나 때문에 감독님 이름이 빠지게 되는 게 너무 죄송스럽다. 그것 때문에라도 더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과 생각을 갖고 보여드리려고 한다.
-새 감독 체제에서 4연전
당연히 부족한 부분도,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플레이들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걸 가장 중요시했다. 안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분명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4연전이라는 많은 경기를 한 덕에 호흡을 많이 맞춰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 같다. 하지만 스케줄상 회복할 시간이 너무 없다. 훈련하고, 경기하고, 회복하고 또 경기하는 사이클이다. 선수들이 호흡 맞출 시간도 부족했는데 그라운드에서는 노력하는 모습으로 잘 커버해 줘서 팀원으로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 2경기 분위기 안 좋았는데
선수들도 당연히 그런 책임감을 갖고 있다 보니 분위기가 무거웠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 그만큼 이 팀에 대한 애정이 많고, 팀을 정말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축구란 스포츠가 매번 좋을 수 없고 이길 수만은 없다. 상대 팀들도 항상 잘 준비하고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나서는데 매번 좋은 경기만 할 수 없다. 분위기가 다운됐다는 건 그만큼 걱정도 많이 하고 애정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그걸 통해 오늘 반등의 기회로 삼아 더 열심히 하는 계기 만들게 된거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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