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올들어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
K패션·식품 등 소비 패턴 다양화
롯데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고객 누적 매출이 6일 오전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505만명으로 전년보다 21.6% 늘어나고, 다양한 상품과 즐길거리를 한데 모은 백화점이 이들의 주요 방문지로 부상한 영향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전체 백화점 및 아웃렛·쇼핑몰의 외국인 매출이 2024년 5719억원에서 작년 7348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7월에 작년 연간 매출 실적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누적 1조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매출을 이끈 곳은 서울 명동 본점이다. 본점에서만 전체 외국인 매출의 절반가량인 5200억원을 기록했다.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작년의 2배 이상이 됐고, 비수도권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부산 등 지방 점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외국인 고객의 소비 패턴도 다양해졌다. 과거처럼 명품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에 입점한 한국 패션 브랜드와 먹거리를 소비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한다. 이른바 ‘K패션’의 경우 최근까지 올해 누적 매출이 작년의 2배가 됐고, 전체 식품관·식당가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도 50%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 역시 연내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국내 백화점만 계산했을 때 외국인 매출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8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명동 신세계 본점의 경우 고객 3명 중 1명꼴로 외국인이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5일 기준 백화점과 아웃렛·쇼핑몰의 누적 매출이 80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선임 논란… 野 “친명 인사 낙하산”
- 한국 사격, 아시안패러게임 50m 소총 복사 금·은·동 싹쓸이
- LG 마레이, 현대모비스전서 34리바운드…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
- 부산지하철 23일 첫차부터 파업...출퇴근 시간대는 100% 운행
- 北 IT 인력, 국내 기업 위장 취업... 신분 속이고 개발 업무도
- 野 “서영교, 서울시장 출마하려 吳시장 재판개입하나”
- 푸른 하늘 가른 KF-21, 지상에선 K방산 수출 상담… 사천에어쇼 개막
- ‘역삼 연쇄 방화’ 70대 구속영장 발부...법원 “도주 우려”
- [만물상] ‘송사리’라니
- 사망 선관위 직원 측...“특검 먼지털이식 수사, 압수물 반환 요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