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조3600억원 투자…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참여
해리포터·왕좌의 게임 등 활용 계획
신세계그룹이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10억달러(1조3596억원)를 투자한다.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조성 예정인 테마파크와 운영 중인 쇼핑몰에 접목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영화사 파라마운트와 미 CBS 방송 등을 거느리고 있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와 보도채널 CNN, 유료방송 HBO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6일(현지 시각)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총 1100억달러(약 151조원)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사명을 스카이댄스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이번 인수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 주체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프로퍼티스다. 이 회사가 투자기구 ‘RB 텐트폴’의 지분 100%를 취득하고, 이를 통해 이번 합병 거래 결과로 발행되는 신주에 투자하는 구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전체 지분율 5% 미만의 투자”라고 했다.
신세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기 화성 스타베이시티에 조성할 테마파크에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 등에 더해 워너브러더스의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등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스타필드·스타필드 마켓·스타필드 빌리지 등 쇼핑 시설에도 이들 콘텐츠를 바탕으로 체험 시설과 테마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협력도 검토한다. 워너브러더스의 HBO Max와 파라마운트의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계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그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두 OTT의 글로벌 구독자 기반을 활용해 해외에 선보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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