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AI 에이전트 과도한 접속, 서비스 장애 불렀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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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공개 자료를 대량으로 수집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위키백과)' 서비스 장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단은 "이런 접속이 5월 위키데이터 자료 조회 서비스의 일부 장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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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간)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재단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에이전트들은 지식 데이터베이스 위키데이터와 사진·영상 저장소 위키미디어커먼스의 공개 페이지 수백만 건을 수집했다. 위키데이터 자료 조회 서비스에도 수십만 차례 조회를 요청했고, 백과사전 내용 편집을 시도하기도 했다.
재단은 “이런 접속이 5월 위키데이터 자료 조회 서비스의 일부 장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장애 보고서에 따르면 과도한 접속으로 인해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고, 가장 심할 때는 자료 조회 요청의 절반이 제때 처리되지 못했다. 과도한 접속을 제한하자 조회 실패율은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를 근거로 재단 측은 AI 에이전트의 대량 수집과 서비스 장애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인과관계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재단은 “시스템이나 데이터가 침해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7월 발생한 허깅페이스 사태처럼 비공개 서버에 무단 침범한 것은 아니지만, 침입과 별개로 대량 접속이 공개 서비스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재단은 AI 에이전트의 무단 접속 등과 관련해 “서버와 인력에 추가 비용이 든다”며 AI 기업들이 피해 예방과 복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픈AI는 “재단과 함께 관련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이 진행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계속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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