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일본파 3인방' 터지며 박신자컵에서 하나은행 격파

남정석 2026. 10. 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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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컵대회이기에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급의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깜짝 2위를 차지하며 만년 하위팀 이미지를 벗은 하나은행, 그리고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신한은행이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에서 맞붙었던 6일 청주체육관이 그 무대였다.

앞선 2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일본파와 국내 선수들의 시너지 팀워크가 비로소 나타나며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소 중위권 도약을 위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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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전에서 신한은행 '일본 농구 3인방'인 가네다 마나, 홍유순, 노구치 사쿠라(왼쪽부터)가 역전을 이끈 후 밝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단기 컵대회이기에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급의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깜짝 2위를 차지하며 만년 하위팀 이미지를 벗은 하나은행, 그리고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신한은행이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에서 맞붙었던 6일 청주체육관이 그 무대였다.

전반은 특유의 '전면 압박 수비'로 내세운 하나은행이 48-34로 앞서며 큰 이변 없이 그대로 마감될듯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목표를 확실한 부활로 잡으며,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일본 W리그 경험이 풍부한 가네다 마나를 뽑고, 아시아 쿼터로 역시 W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노구치 사쿠라를 영입하며 기존 멤버인 재일교포 포워드 홍유순과 함께 '일본 농구 3인방'으로 꾸린 신한은행의 본격적인 반격은 3쿼터부터였다.

5분여동안 김지영과 신지현의 점퍼 성공에 이어 홍유순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혼자서 7득점을 쓸어담으며 45-48로 추격한 신한은행은 노구치가 포스트업에 이은 보너스 원샷까지 보태 끝내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노구치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터닝슛에 레이업슛까지 연속 림에 꽂아넣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센터 양인영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높이가 낮아졌고, 신한은행의 거친 수비에 말려 3쿼터 나츠키의 2득점에 그쳤다.

이 기세를 이어 신한은행은 노구치가 다시 페인트존 공략에 성공한데 이어 김지영이 벼락같은 3점포 2개를 성공시켰고 이어 신이슬과 홍유순까지 연속으로 외곽포를 작렬하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8-52,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선 2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일본파와 국내 선수들의 시너지 팀워크가 비로소 나타나며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소 중위권 도약을 위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신한은행은 77대62로 역전승, B조에서 2승째(1패)를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앞선 B조 경기에선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28득점을 앞세워 호주 NBL1 빅토리아를 94대60로 대파,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섰다. 김단비뿐 아니라 후지모토 마코와 가타야마 나나 등 두 아시아 쿼터 선수가 공격에서 상당한 힘을 보태면서, '김단비 원맨팀' 이미지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선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64대57로 꺾으며 역시 2승째로 4강 가능성을 밝혔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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