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자산운용 "삼성전자, 보통주 소각 어렵다면 우선주 활용해야"

김지호 기자 2026. 10. 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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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지호 기자 |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에 제안한 주주환원의 핵심은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우리 제안의 목적은 우선주를 특별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최대화하자는 것"이라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매입·소각한다면 당연히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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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사진=회사

| 서울=한스경제 김지호 기자 |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에 제안한 주주환원의 핵심은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선주 매입·소각은 이를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안이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매입·소각하는 방안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제안의 핵심은 자기주식 매입·소각 최대화"라며 "우선주 매입·소각은 이를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9월 14일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에 주주서한을 보내 자기주식 매입·소각 확대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회신을 통해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할인과 이에 따른 우선주 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9월 주주서한에서도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현금배당보다 우월한 주주환원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우선주 매입·소각을 우선적으로 요청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한 지배구조상 제약을 고려할 때 자사주 매입·소각을 최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에도 제약이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 같은 지배구조 제약으로 삼성전자가 보통주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같은 재원을 투입할 경우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우리 제안의 목적은 우선주를 특별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최대화하자는 것"이라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매입·소각한다면 당연히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보통주와 우선주는 서로 다른 종류주식인 만큼 종류주식별 매입 비율을 달리하는 것을 곧바로 특정 주주에 대한 차등대우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거 삼성전자도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비중을 달리한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당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22% 낮은 가격에 거래되자 1회차 매입 물량의 약 35%를 우선주로 배정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4조2000억원 규모의 1회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3개월간 보통주 223만주와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시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인 배경에 대해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10% 이상 낮을 경우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여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자사주 소각에 따른 향후 주당배당금 증가 효과가 커지고 보통주와 우선주 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시 밝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과거 사례를 근거로 우선주 매입·소각 제안이 특정 주주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자사주 소각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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