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고향 구미 지역 멀티플렉스, 결국 ‘암살자(들)’ 내렸다···경북 국힘 의원들 회견 연 날 ‘상영 중단’

김준용 기자 2026. 10.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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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개막작 선정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항의 서한 전달
경북 구미시 한 멀티플렉스의 상영작 알림판에서 6일 오후 영화 ‘암살자(들)’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경북 지역 의원들이 영화 <암살자(들)> 상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해당 지역 극장에서 작품이 내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경북 구미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6일 영화 <암살자(들)> 상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관은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 때문에 작품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는 여러 시민단체가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며 지역 영화관에 작품을 내릴 것을 요구해왔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 20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예술적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를 빙자해 교활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정치적·상업적 목적에 따라 왜곡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배급사와 영화상영관이 총탄 흔적을 활용한 ‘탄흔 티켓’을 제작·배포한 것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측에 영화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점식 원내대표 명의로 보낸 서한에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가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 결정을 재고해 주실 것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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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khan.co.kr/article/202610061104001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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