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금리 확산] 美·유럽 국채금리 고공행진…韓 금융시장 긴장

장수영 2026. 10. 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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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수십년 만에 최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4% 지속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수십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시장금리와 환율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347%로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30년물도 장중 5.702%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에서도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6.029%, 프랑스 10년물은 4.963%까지 올랐다. 각각 1998년, 2002년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는 재정건전성과 정치 불확실성 우려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역시 물가 안정을 위한 잉글랜드은행(BOE)의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도 압력을 키웠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달 30년 만의 최고인 3%까지 오르는 등 매도세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역대급 경상흑자에 13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흐름을 통해 원화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대를 돌파하는 등 금리 레벨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