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해킹' 테스트 끝났을 뿐?…"2차 공격 온다" 경고
[앵커]
초유의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에 대해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외 IP 주소를 이용한 침입 흔적을 확인하고 해외 기관에 공조도 요청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끝이 아닐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 조사에서 이번 금융권 해킹 공격에 쓰인 것으로 확인된 IP 주소는 현재까지 모두 28개입니다.
여러 국가의 주소를 이용해 침입했는데, 일부는 국가를 특정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격자가 위장용 IP 여러 개를 확보해 해킹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AI를 갖고 공격할 때는 프락시 IP, 위조 IP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해킹을) 하다가 막히면 다른 IP로 교체하거든요.]
경찰도 은행권 서버 기록에서 이런 침입 흔적을 확인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해킹에 활용된 IP 추적을 위해 관련된 해외 기관에 국제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발 AI 에이전트 활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중수청 이첩 대상인 중대범죄에 해당하는지 금융위에 유권해석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피해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개인 정보 유출된 것 정도밖에 없잖아요. 테스트 적인 거고, 이제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2차 공격이 들어오겠죠.]
금융당국도 오늘 소비자 경보를 내리고, 대출을 빙자한 앱 설치나 인터넷 링크 클릭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국제 협력을 통해 방어용 AI의 성능을 높이고, 신속한 사법 공조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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