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추천? 클릭하니 '성인 도박 사이트'…1억 쓰고도 관리 엉망
[앵커]
국방부가 공공데이터를 공개해 둔 사이트가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가 정보를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추천하는 사이트를 클릭하니 성인 도박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엉망으로 관리를 하고는 관리 업체에 올해 1억 원 가까이를 지불했다고 합니다.
류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부나 군이 보유한 자료를 국민에 개방하도록 하는 법에 따라 운영되는 국방부 공공데이터 포털 홈페이지 입니다.
페이지에 노출된 '코드나무'란 사이트를 클릭했더니 해외 성인 도박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창업경진대회' 링크를 누르자 이용자 정보가 도용될 수 있단 안내가 뜨는가 하면 '대한민국 공군' 페이지를 클릭했더니 화면이 먹통이 된 뒤 연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주소가 잘못 설정된 겁니다.
2015년부터 사이트 관리를 맡은 업체에서는 "일일이 못 봤다"는 말만 합니다.
[국방부 공공데이터 포털 관리업체 관계자 : 사이트는 계속 체크를 하는데 링크까지 다 확인해서 뭐 일일이 눌러가지고 이게 사이트가 잘 들어가는지 그것까지는 저희가 확인을 못 하고 있거든요.]
국방부는 이 업체에 올해 9700만원, 지난 12년 동안 총 8억 58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황명선/국회 국방위원 : 해킹과 안보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될 국방부 공공 포털 사이트가 관리 감독 자체가 제대로 되어 있지가 않은 것이죠. 모든 (공공 데이터 포털) 사이트들을 정부 차원에서 즉각 전수 조사하고…]
국방전산정보원 측은 "점검 주기를 한 달에 한번으로 당겨 더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신승규 김대호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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