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어폰·위치추적기까지…‘갤럭시 생태계’ 힘주는 삼성전자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10. 6.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말기에서 주변기기와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무선 이어폰은 물론, 위치추적기까지 갤럭시 제품군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아이폰을 중심으로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온 애플과의 '생태계'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S12 시리즈’와 ‘갤럭시 스마트태그3’를 오는 7일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말기에서 주변기기와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무선 이어폰은 물론, 위치추적기까지 갤럭시 제품군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아이폰을 중심으로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온 애플과의 ‘생태계’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 탭 S12 시리즈와 첫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갤럭시 스마트태그3’를 잇달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세 제품을 공개했으며 탭 S12 시리즈와 스마트태그3는 7일, 버즈 온은 27일에 출시한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이어폰·위치추적기로 갤럭시 사용 영역을 넓히는 행보다.

이번 신제품들은 각각의 기기를 따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버즈 온은 구글 제미나이와의 대화, 음성 메모, 머리 움직임을 인식하는 헤드 제스처 등을 지원하고, 스마트태그3는 갤럭시뿐 아니라 iOS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스마트태그3는 또 전작보다 부피가 약 35%, 무게가 약 33% 줄었으며 탐색 거리도 최대 60m로 확대됐다.

경쟁사인 애플은 이같은 생태계 전략을 먼저 구축해 온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달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 에어팟5를 출시했고, 애플원 등 여러 서비스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묶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세 제품군을 동시에 전 세계 매장에 출시하며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한꺼번에 확장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애플 파크’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접이식(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애플, 연합뉴스]
생태계의 기반 격인 스마트폰 경쟁 역시 여전히 치열하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를 내놓으며 삼성전자가 장기간 주도해 온 폴더블 시장에도 진입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으로 갤럭시 Z 폴드8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지만, 애플은 기존 아이폰 이용자와 브랜드 충성도, 생태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제품군 확대는 치열해진 스마트폰 경쟁 속 자사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수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듀오의 스펙과 가격이 공개된 뒤 일주일간 갤럭시 Z폴드8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약 10% 증가하는 등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자 잠재적 수요층을 공략하고자 본격 공세에 나선 것이란 게 IT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아이폰 듀오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의 갤럭시 판매량 증가를 애플 신제품의 직접적인 영향 때문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스마트폰 제품력만으로 경쟁하기에는 양사 중 어느 쪽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기가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제품군 확대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시장 환경과도 맞물린다. 스마트폰 한 대의 판매에 의존하기보다 태블릿과 이어폰, 위치추적기 등으로 구매 접점을 늘리고 기기 간 연동성을 높이면 기존 이용자를 같은 생태계 안에 묶어둘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스마트태그3의 iOS 지원까지 추가한 것도 갤럭시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