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저칼로리 다음은 퓨린…롯데칠성, ‘빼기 주류’ 확대

김지우 2026. 10.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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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제로슈거와 저칼로리를 넘어 이제는 '퓨린'까지 줄인 주류를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류를 선택할 때 맛뿐만 아니라 성분과 칼로리 등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했다"며 "일본 주류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퓨린 제로'로 표시하는 수준까지 퓨린 함량을 낮추면서 주류 본연의 맛과 음용 만족도를 살린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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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퓨린 컷다운’ 출시
100㎖당 0.5㎎ 미만…열량은 29㎉
당·칼로리 넘어 성분까지 제외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제로슈거와 저칼로리를 넘어 이제는 ‘퓨린’까지 줄인 주류를 선보인다. 건강을 고려하는 흐름에 맞춰 주류업계의 ‘빼기 경쟁’이 당과 칼로리를 넘어 개별 성분으로 세분화되자, 관련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퓨린 컷 다운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005300)음료는 퓨린 함량을 동종 주류 제품보다 약 90% 줄인 ‘클라우드 퓨린 컷다운’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 퓨린 컷다운은 활성탄을 활용한 물리적 퓨린 제거 공정인 ‘포세이돈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퓨린 함량을 100㎖당 0.5㎎ 미만으로 낮췄다. 퓨린을 낮추면서도 제조 조건을 세밀하게 조정해 기존 주류에서 기대하는 맛과 음용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퓨린은 식품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대사되면 요산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고 요산 결정이 관절 등에 쌓이면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당과 열량도 낮췄다. 알코올 도수는 4도로, 제로슈거 제품이다. 열량은 100㎖당 29㎉로 동종 주류 제품보다 25% 낮췄다.

퓨린을 낮춘 제품은 이전에도 국내에 출시됐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 2월 ‘필라이트 퓨린 컷’을 한정 출시했다. 기존 필라이트 후레쉬 대비 퓨린 함량을 약 90% 낮춘 발포주였다. 꾸준히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해 12월에 퓨린 함량 90%·칼로리 33%를 절감한 ‘필라이트 더블 컷’을 한정 출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빠르게 팔렸지만 정식·상시 제품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주류업계는 무알코올·비알코올을 시작으로 제로슈거와 저칼로리 등 특정 성분이나 열량을 낮춘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통풍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퓨린 제품을 선보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1년 약 138만명에서 2025년 약 149만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다만 퓨린 함량을 낮췄다고 해서 통풍에 대한 부담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퓨린뿐 아니라 알코올 자체도 체내 요산 생성과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클라우드 메인 모델인 배우 이준혁이 참여한 광고 캠페인도 공개한다. 광고에서는 ‘슈거 0%’, ‘칼로리 25% 다운’, ‘퓨린 90% 컷’ 등 제품 특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류를 선택할 때 맛뿐만 아니라 성분과 칼로리 등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했다”며 “일본 주류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퓨린 제로’로 표시하는 수준까지 퓨린 함량을 낮추면서 주류 본연의 맛과 음용 만족도를 살린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지우 (zuz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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