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정체 밝혀졌다…“몸 길이 3m·암컷, 멸종위기종 흑상어”

정진명 기자 2026. 10. 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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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 수로에 나타나 큰 화제를 모았던 상어 '부캉이'의 정체가 멸종위기종인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6일 북항 친수공원 경관 수로에서 발견된 상어 '부캉이'를 정밀 분석한 결과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수과원은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하여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도드라지게 발달한 줄기 모양의 외형 구조)이 뚜렷하게 발달한 흑상어의 외형적 특징을 최종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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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진행된 상어(부캉이) 구조작업. 연합뉴스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 수로에 나타나 큰 화제를 모았던 상어 ‘부캉이’의 정체가 멸종위기종인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다. 등장 이후 18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연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6일 북항 친수공원 경관 수로에서 발견된 상어 ‘부캉이’를 정밀 분석한 결과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이래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 혹은 흑상어로 추정돼 왔다. 

이에 수과원은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하여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도드라지게 발달한 줄기 모양의 외형 구조)이 뚜렷하게 발달한 흑상어의 외형적 특징을 최종 확인했다.

주변 지형지물과의 비교 분석 결과 체장은 약 3m, 배쪽 생식기 형태를 통해 암컷 개체로 특정됐다.

대형 상어류인 흑상어(Dusky shark)는 유선형 몸체와 둥근 주둥이가 특징이다. 주로 19~28℃의 따뜻한 수온대를 선호해 계절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이며, 몸길이는 최대 4.2m까지 자란다.

사람을 선제 공격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고 가급적 회피하는 성향을 보이지만, 성장이 느리고 번식률이 낮아 남획과 혼획에 취약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위기(EN)' 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무태상어와 동일종으로 인식되다가 2019년 국내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며, 이후 경남 남해, 강원 삼척, 전남 신안, 제주 등 전 연안에서 출현이 확인되고 있다. 

수과원 측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대형 상어의 출현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돼 앞으로 혼획 조사 등을 통해 대형 상어류의 출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생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과원은 현재 ‘부캉이’의 유영 행동과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상 징후 발생 시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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