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1 의제가 '메탄감축'인데...개최국 튀르키예 매립지마다 메탄 '뿜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에서 메탄 감축을 주요 의제로 내세운 개최국 튀르키예의 매립지에서 대규모로 메탄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31 의장 지명자인 무라트 쿠룸 튀르키예 환경·도시화·기후변화부 장관도 참가국에 보낸 서한에서 메탄 배출 감축을 단기간의 기온 상승을 늦추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폐기물 부문을 즉각적인 기후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요 분야로 제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에서 메탄 감축을 주요 의제로 내세운 개최국 튀르키예의 매립지에서 대규모로 메탄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에서는 시간당 평균 7.4톤에 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STOP 메탄(STOP Methane)' 프로젝트 연구진은 튀르키예의 폐기물 시설에서 대규모 메탄 배출을 확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이스탄불 외곽의 실리브리 매립지로, 배출량이 시간당 평균 7.4톤에 달했다. 이는 연구진이 지난해 위성관측을 토대로 선정한 전세계 주요 메탄 배출 매립지 가운데 1위 시설의 시간당 평균 7.6톤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실리브리 한 곳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온난화 영향은 SUV 약 150만대가 동시에 엔진을 가동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규모 메탄 배출은 실리브리에서만 확인된 것이 아니다. 이스탄불 외곽의 실레 매립지에서는 시간당 약 4톤의 메탄이 배출됐다. 이밖에도 이즈미르와 앙카라, 안탈리아 등 튀르키예 곳곳의 폐기물 시설에서 대규모 메탄 배출이 확인됐다.
카라 호로위츠 UCLA 'STOP 메탄' 프로젝트 책임자는 "튀르키예에서 확인된 일부 폐기물 시설은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메탄 배출량이 가장 많은 수준에 속한다"고 밝혔다.
메탄은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은 이산화탄소보다 짧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84배에 달한다. 대기에서 비교적 빠르게 사라지는 만큼 배출량을 줄이면 단기간에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주요 기후대응 대상으로 꼽힌다.
튀르키예는 11월 자국에서 열리는 COP31에서 메탄 감축을 주요 기후대응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COP31 행동의제에서는 '폐기물 제로와 메탄 감축'을 10개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COP31 의장 지명자인 무라트 쿠룸 튀르키예 환경·도시화·기후변화부 장관도 참가국에 보낸 서한에서 메탄 배출 감축을 단기간의 기온 상승을 늦추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폐기물 부문을 즉각적인 기후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요 분야로 제시했다.
하지만 COP31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튀르키예가 메탄 감축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한 폐기물 부문이 자국에서는 대규모 메탄 배출원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국제사회에 메탄 감축 필요성을 강조하는 개최국으로서 COP31에서 내세운 의제를 자국에서 어떻게 이행할지가 관건이다.
튀르키예는 국제사회의 메탄 감축 약속에도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는 것을 공동 목표로 하는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는 현재 159개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튀르키예는 참여하지 않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 '누리호' 발사 위해 '기립'...15기 위성 싣고 7일 '우주로'
- '카본 러닝화' 충격흡수·가격 제각각...가성비 최고제품은?
- '국제 플라스틱 협약' 내년 3월 타결?...생산규제 접점 찾나
- 해킹 수법은 AI로 진화하는데...보안시스템 AI 투자는 '뒷전'
- 美행정부 '엇박자'?...밴스 부통령 "알래스카 LNG 韓 세부협상 남아"
- "마운자로 싸게 팔아요"…비만치료제 불법거래 게시물 '덜미'
- 은행에 증권·보험사까지 '발칵'...AI發 해킹에 '뚫렸다'
- 보호종 고래고기 버젓이 판매...정부는 유통관리에 '뒷짐'
- '배스킨라빈스' 일부 제품 12일 평균 5.9% 가격인상
- [날씨] 찬 북서풍에 산지 '첫 한파특보'...10월초인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