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EU 규제 변화 없이 경쟁력 유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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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연합(EU) 차원의 전폭적인 규제 혁신과 에너지 대책 없이는 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6일 폴란드 언론사 'XYZ'에 따르면 이용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LGESWA) 담당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렴한 에너지 공급과 과감한 규제 완화 조치 없이는 유럽 배터리 산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오늘날과 같은 비즈니스·규제 환경이었다면 과거 폴란드 투자를 결정할 때 깊이 고심했을 것이며, 이는 매우 뼈아픈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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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연합(EU) 차원의 전폭적인 규제 혁신과 에너지 대책 없이는 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치솟는 현지 전기요금과 원자재 공급망 부재, 중국산 배터리의 저가 공세 속에서 유럽 배터리 생태계를 지켜내려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폴란드 언론사 'XYZ'에 따르면 이용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LGESWA) 담당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렴한 에너지 공급과 과감한 규제 완화 조치 없이는 유럽 배터리 산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오늘날과 같은 비즈니스·규제 환경이었다면 과거 폴란드 투자를 결정할 때 깊이 고심했을 것이며, 이는 매우 뼈아픈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담당은 현재 브로츠와프 공장이 직면한 최대 난제로 '과도한 에너지 비용'과 '공급망 결핍'을 꼽았다. 공정 자동화와 첨단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데, 유럽의 비싼 산업용 전기료가 배터리 단위 생산 단가를 끌어올리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지 인건비 상승과 역내 핵심 광물·원자재 공급망 부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담당은 "유럽에서는 급여를 급격히 낮출 수도 없고 자체 원자재나 값싼 에너지도 없다"며 "EU 차원의 전략 산업 보호 정책과 저렴한 에너지 공급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전략 산업의 생존 자체가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이 담당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브로츠와프 공장의 자체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지난 3년간 단일 삼원계(NMC) 파우치 생산 라인 중심이었던 구조를 4개 라인으로 다변화했으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비중도 적극 확대했다.
그러나 개별 기업 차원의 자체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유럽 당국이 신속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EU가 추진 중인 '산업가속화법(Industrial Acceleration Act)'의 조속한 입법과 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에 대한 실질적인 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이 담당은 "냉정하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에너지 비용 인하와 과감한 규제 완화 없이는 유럽 산업이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다"며 "유럽에 장기 투자를 이어온 주요 투자자의 일원으로서,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은 지난 2016년 첫 삽을 뜬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핵심 거점이다. 현재까지 투입된 누적 자본지출만 250억 즈워티(약 8조6050억원)에 달한다. 현재 고용 인원도 6500여 명(폴란드인 4800명, 우크라이나인 1500명, 한국인 전문가 200명)에 이른다. 한때 폴란드 전체 국가 수출액의 3%를 견인하며 현지 도로·용수 인프라 확충과 인천-브로츠와프 직항 노선 개설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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