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내일 낮 '5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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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오전 7시 30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오전 10시 35분, 하늘을 향해 우뚝 섰는데요.
오전에 누리호는 이송과 발사대 기립, 고정까지 끝냈네요.
아무 문제 없이 발사대 설치 작업이 끝나면, 내일(7일) 예정대로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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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가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내일 5차 발사에 나서는데요.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솔, 임하경 기자 나와주시죠.
[윤솔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내일(7일)이면 누리호가 다섯 번째 비행에 나서는데요.
누리호의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맑고, 바람도 약하게 불어서, 누리호 발사에 무리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임하경 기자, 먼저 누리호 발사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요?
[임하경 기자]
네, 오늘(6일) 오전 6시, 누리호가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향했습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거리는 약 1.8km인데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더 느리게, 아주 천천히 이동해서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누리호가 천천히 이동하는 이유는 누리호에 위성과 같은 정밀한 탑재체가 실려 있기 때문인데요.
누리호의 총 길이는 47.2m, 아파트 16층 수준의 긴 발사체라 무게중심이 높거든요.
이동 과정에서 작은 흔들림도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진동이나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안정적으로 이동합니다.
오전 7시 30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오전 10시 35분, 하늘을 향해 우뚝 섰는데요.
발사대에 고정하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윤솔 기자]
오전에 누리호는 이송과 발사대 기립, 고정까지 끝냈네요.
그럼 이제 어떤 작업이 남아 있는 것인가요?
[임하경 기자]
네, 오후 동안에는 누리호를 발사대에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엄빌리칼, 그러니까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 등을 공급하는 탯줄을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요.
발사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능 점검, 연료와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 점검도 이어집니다.
누리호를 구성하는 부품은 37만 개에 달하는데요.
아주 작은 부품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절대 발사할 수 없습니다.
연구진들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점검에 점검을 거듭하는 이유입니다.
발사대 설치 작업은 오후 6시 45분쯤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
그렇군요.
아무 문제 없이 발사대 설치 작업이 끝나면, 내일(7일) 예정대로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텐데요.
내일(7일)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임하경 기자]
네, 발사 운용을 위한 최종 점검이 이뤄지고요.
이상이 없다면, 로켓의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주입합니다.
이후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요.
발사 10분 전에는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이 가동되는데요.
이때부터는 사람의 손을 떠나 모든 것이 자동으로 진행되고요.
카운트다운을 거쳐 누리호가 이륙하게 됩니다.
[윤솔 기자]
정확한 발사 시각도 내일(7일) 확정될 텐데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가장 이른 시간에 진행됩니다.
잠정적으로 예정된 시간은 낮 12시 23분에서 오후 1시 23분 사이죠?
[임하경 기자]
네, 발사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요.
내일(7일) 오전 8시 45분쯤 우주항공청장이 발사 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 예상되는 시각은 낮 12시 25분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는 그간 발사 가운데 가장 이른 시간에 누리호가 발사됩니다.
지난 4차 발사는 새벽에 이뤄졌었죠.
이렇게 매 발사마다 시간이 다른 이유는 누리호가 싣고 가는 위성 때문인데요.
주요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주탑재위성, 초소형 군집위성의 임무 시간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가 한반도를 낮 12시 30분 전후의 일정한 태양 조건에서 관측하도록 목표 궤도를 정했고요.
위성 분리와 궤도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거꾸로 계산해서 낮 시간대 발사 시간이 산출됐습니다.
[윤솔 기자]
네, 특히 이번에 누리호가 우주까지 모실 주요 고객이 이전 발사와 다르게 5기나 되잖아요.
기존에 주탑재위성은 단 1기만 실었는데, 이번에는 5기를 한꺼번에 탑재합니다.
5기의 위성들을 우주로 잘 수송하고,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것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임하경 기자]
맞습니다.
우선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목표한 고도 575km에 올려야 하고요.
위성 5기를 35초에서 40초 간격으로 순차 분리해야 하는데요.
이때 누리호의 자세를 조금씩 바꾸는, 정밀 자세제어 분리 기술이 필요합니다.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투입해야 하는데요.
그만큼 충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위성의 탑재부 설계도 일부 변경해,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적용했습니다.
[윤솔 기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초소형 군집위성의 임무는 무엇인가요?
[임하경 기자]
'네온샛'이라고도 불리는 초소형 군집위성은 중량이 100kg 이하인 지구 관측 위성입니다.
위성에는 흑백 1m, 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가 달려 있는데요.
흩어지지 않고 대형을 이루면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더 자주, 정밀하게 촬영합니다.
우선 이번 5차 발사로 5기를 올리고, 내년 6차 발사에서 나머지 5호기도 올려서 총 10기의 위성이 한 팀을 이루게 되는데요.
군집을 완성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할 수 있고요.
관측 영상은 국가안보뿐 아니라 산불이나 홍수 같은 재난 대응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윤솔 기자]
그렇군요.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포함해 부탑재위성 10기도 우주로 향하잖아요.
그간 발사 중 역대 가장 많은 위성이 실리는 것 같아요?
[임하경 기자]
네, 총 15기의 위성이 우주로 향하는데요.
지난 4차 발사도 13기로 많은 위성이 실렸는데, 이번에는 15기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부탑재위성 10기를 탑재하기 위해 큐브위성 여러 개를 달았다 떼는 원통형 어댑터, 하부링도 추가됐고요.
앞서 말씀드린 주탑재위성의 저충격 분리장치와 하부링이 탑재되면서 위성부 중량 무게도 기존보다 100kg가량 늘어났습니다.
[윤솔 기자]
부탑재위성은 이번에도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서 제작한 위성들로 꾸려졌죠.
지난 4차 발사에 이어, 이번에 또 우주로 향하는 위성들이 눈에 띄는데요?
[임하경 기자]
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누리호에 탑승할 기회를 얻은 큐브위성들이 있습니다.
지난 발사 경험을 바탕으로 임무 난도를 한층 높여 우주로 향하는 위성이 있고요.
지난 발사 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재도전하는 위성도 있습니다.
기업 '쿼터니언'은 지난해 누리호 4호기를 통해 '퍼샛' 1호를 우주로 보냈는데요.
초기 교신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해양 쓰레기 관측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위성 교신을 위한 여러 지상국을 확보하는 등 대비를 단단히 해 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기업 '코스모웍스'는 4차 발사에서 지구관측 위성의 성능을 검증했고,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는데요.
위성을 고도화해서 더 자주 지구를 찍고, 더 높은 품질의 이미지와 영상을 얻고자 하고요.
우주에서 의약품을 만드는 위성을 개발한 '스페이스린텍'도 위성의 크기를 두 배로 늘렸고, 이번에는 AI 장비를 새로 탑재해 제약 실증에 나섭니다.
이밖에도 기상 예보 자료 수집, 우주 광통신 기술 실증, 우주 방사선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위성들이 실립니다.
[윤솔 기자]
누리호가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는, 고도화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우리 위성들도 우주로 향할 기회를 얻고 있네요.
그만큼 위성들은 실제 우주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위성을 더 잘 개발할 수 있고요.
자, 지난 4차 발사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역시나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한화는 참여만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한화의 참여 범위가 더 늘어났다고요?
[임하경 기자]
네, 크게 달라진 점은 발사 운용 부분인데요.
누리호 발사 임무 통제와 안전을 책임지는 발사지휘센터에 한화 인력이 지난해 2명에서 올해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발사체 준비와 시험을 관리하는 발사통제센터는 23명, 발사체 이송 안전 분야에 3명, 발사대에 10명이 들어가서요.
지난 4차 발사보다 10명이 늘어난 42명이 발사 운용과 관리에 투입됩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흐름에 맞게 체계종합기업의 역할을 더 확대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 5차 발사 이후에 내년에 6차 발사가 예정돼 있잖아요.
그때는 거의 모든 발사 운용을 한화가 맡을 계획입니다.
[윤솔 기자]
그렇군요.
자, 그럼 이번 5차 발사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임하경 기자]
네, 기존 발사와 대부분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이륙 후 2분 3초가 지나면 우선 가장 무거운 1단이 분리되고요.
발사체가 계속 상승하면서 3분 53초가 지나면 위성을 감싼 페어링 분리, 4분 28초 뒤에 누리호 2단 분리까지 이뤄집니다.
자, 이제 위성이 탑재된 3단만 남았죠.
12분 41초가 지나면 고도 575km에 도달해 3단 엔진이 정지되고요.
13분 30초 뒤부터 주탑재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분리가 시작됩니다.
2호부터 3호, 4호, 5호, 6호까지 순차 분리되고요.
16분 35초 뒤부터, 10초마다 큐브위성이 2개씩 사출됩니다.
이륙 후 19분 45초면 모든 비행이 마무리되고요.
누리호의 공식 성공은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됩니다.
[윤솔 기자]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누리호 성공률이 80%까지 오르는 것이죠?
[임하경 기자]
네, 지난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가 아쉽게 실패했지만요.
이후 2차, 3차, 4차까지 모두 성공했습니다.
현재 누리호 발사 성공률이 75%인데요.
5차 발사를 성공한다면 80%로, 발사 성공률 앞자리가 바뀌게 됩니다.
누리호가 운송비를 받고 위성을 수송하는 상업 발사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발사 성공률을 90%까지 올려야 하는데요.
앞으로 10차 발사까지 실패 없이 해내야 하고요.
그래서 이번 발사의 성공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윤솔 기자]
네, 알겠습니다.
누리호가 내일(7일) 드디어 5차 발사에 나섭니다.
단순히 우주로 잘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잘 수송하는 누리호의 발사서비스 역량을 검증하는 중요한 비행이 될 전망인데요.
꼭 성공해서 우리나라가 우주 경제 강국으로 향하는 발판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였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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