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약품 관세 일주일…K바이오 생존법 된 'Made in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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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입 의약품 관세가 시행된 지 일주일을 맞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실제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시행 일주일차인 만큼 아직 실제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기업들이 미국 수출 제품별 관세 적용 여부를 다시 따져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거나 바이오시밀러, ADC 등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낮은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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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일부 첨단의약품 제외…美 현지 생산 중요성 부각
삼성바이오에피스, 테바와 글로벌 협업…미국·유럽 공략 가속화
![미국의 수입 의약품 관세가 시행된 지 일주일을 맞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실제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오픈AI]](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6/552778-MxRVZOo/20261006110749558vktu.jpg)
미국의 수입 의약품 관세가 시행된 지 일주일을 맞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실제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산 특허의약품에는 15% 관세가 적용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대상에서 빠졌고,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일부 의약품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관세가 면제된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수출 타격보다 미국 현지 생산과 관세 부담이 낮은 제품군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산 특허의약품 15% 관세…제품별 영향 엇갈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수입 특허의약품과 관련 원료에 대한 관세를 실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제품별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수입 특허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지만 한국산 제품에는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15%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반면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는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ADC와 세포·유전자치료제, 혈장유래 치료제 등 일부 품목도 요건을 충족하면 0% 관세가 적용된다.
시행 일주일차인 현재까지 국내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직접적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높고,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거나 생산시설을 확보한 기업도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기업이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이 없는 기업은 15% 관세가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 간 가격 차이가 커질 경우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수입 특허의약품과 관련 원료에 대한 관세를 실제 적용하기 시작했다. [출처=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6/552778-MxRVZOo/20261006110750839kenk.jpg)
◆관세 비껴간 바이오시밀러…삼바에피스는 테바와 손잡아
미국 관세가 시행된 직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테바와 바이오시밀러 협력을 확대하면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 테바와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41'과 'SB44'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추가 후보물질 4개에 대해서도 협력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해 향후 최대 6개 제품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개발과 임상, 허가, 생산을 담당하고 테바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판매를 맡는다.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망을 갖춘 테바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SB41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이다. 파센라의 성분은 벤랄리주맙이다. SB44는 노바티스의 희귀 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로 성분은 카나키누맙이다.
두 제품의 원제품은 지난해 각각 약 19억8100만 달러와 18억830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이미 시장 규모가 확인된 제품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서는 만큼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이번 협력은 미국 의약품 관세 시행 시점과도 맞물린다. 바이오시밀러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바의 현지 판매망까지 활용할 수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미국 관세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시행 일주일차인 만큼 아직 실제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기업들이 미국 수출 제품별 관세 적용 여부를 다시 따져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거나 바이오시밀러, ADC 등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낮은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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