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외국인·다문화가족’ 470명과 야구장서 하나됐다

박미정 기자 2026. 10.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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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470명이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대학교와 SSG랜더스가 지역의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마련됐으며, 연수구·남동구·미추홀구 가족센터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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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남동·미추홀구 외국인·다문화가족 초청해 SSG랜더스 경기 관람 베트남·중국·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 참가자 가족 단위로 응원 참여

인천대학교 대외협력과와 앵커(RISE)사업단은 SSG랜더스와 협력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470명을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초청해 프로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사진제공 | 인천대학교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470명이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야구와 응원을 함께 즐기며 인천 시민으로서 소속감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지난 1일 인천대학교 대외협력과와 앵커(RISE)사업단은 SSG랜더스와 협력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연수구·남동구·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단체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베트남, 페루,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일본, 모로코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으로, 가족과 함께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았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경기와 응원을 함께 즐기며 모처럼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8회 말 SSG 공격을 앞두고 관중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연안부두’를 부르자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응원에 합류했다. 인천 시민들이 공유하는 응원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경기장 안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문화체험을 넘어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대학교와 SSG랜더스가 지역의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마련됐으며, 연수구·남동구·미추홀구 가족센터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인천대학교 대외협력과와 앵커(RISE)사업단이 연수구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족 340명을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당시 교류를 확대해 참여 지역과 대상을 넓혔다는 점에서 후속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변화는 야구 자체보다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이었다. 한국 프로야구와 인천 연고팀을 직접 접하면서 자녀들에게 새로운 여가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이 함께 지역의 문화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런 행사가 시민사회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외국인 주민을 복지서비스의 수혜자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리는 주민으로 참여시켰다는 데 있다. 특히 야구처럼 별도의 설명이나 언어 능력보다 경기와 응원이라는 공통의 경험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은 주민 간 거리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대학교가 행사 참가자 118명으로부터 공공의대 설립 서명을 받은 부분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교류를 목적으로 한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이 각 활동의 취지와 성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문화·체육 교류와 대학의 정책 활동이 혼재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진배 인천대학교 국제대외협력처장은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동행하려는 SSG랜더스의 지원과 연수구·남동구·미추홀구 가족센터와의 협업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감사하다”며 “글로벌 도시 인천을 위한 사회공헌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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