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3.2조·최태원 3.2조·정의선 1.2조↓…총수 3Q 주식 재산 감소

박기호 기자 2026. 10.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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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식 재산이 13조 1984억 원(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 역시 이 기간 각각 3조 1862억 원(29.4%↓), 1조 1813억 원(15.2%↓) 이상 감소했다.

국내 그룹 자산 순위 1~3위에 속하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의 주식 재산은 올 3분기에만 17조 5659억 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태원 회장(29.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25.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5.2%↓)도 주식 재산이 최근 3개월 새 25%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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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이상 그룹 총수 48명, 주식 재산 115조 4423억 원…18.6조↓
25명↑·23명↓, 1조 클럽 17명…주식 재산 1위 이재용 회장
대기업 총수 분기별 주식 재산 변동 (한국CXO연구소 제공)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식 재산이 13조 1984억 원(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 역시 이 기간 각각 3조 1862억 원(29.4%↓), 1조 1813억 원(15.2%↓)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여파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8명의 주식 가치가 올해 3분기 18조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 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그룹 총수는 48명으로 조사됐다.

48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6월 말 134조 199억 원에서 9월 말 115조 4423억 원으로 18조 5776억 원(감소율 13.9%) 줄었다. 48개 그룹 총수 중 25명은 주식 평가액이 증가했지만 23명은 감소했다. 주식 재산이 늘어난 25명의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 증가 규모는 3조 4267억 원이었지만 나머지 23개 그룹 총수 주식 재산은 22조 42억 원 이상 떨어졌다.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의 시장 상황이 주식 재산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 재산은 주식시장이 상승장이던 올해 6월 말까지는 꾸준히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1월 초 대비 3월 말 이들의 주식 재산 총액은 10조 6242억 원(11.3%),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29 4728억 원(28.2%) 증가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13.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내 그룹 자산 순위 1~3위에 속하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의 주식 재산은 올 3분기에만 17조 5659억 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59조 1878억 원에서 45조 9894억 원으로 13조 1984억 원(22.3%↓) 줄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분기 10조 8259억 원이었던 주식 재산이 7조 6397억 원으로, 정의선 회장도 같은 기간 7조 7577억 원에서 6조 5764억 원으로 감소했다.

주식 가치가 50% 이상 줄어든 총수도 있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최근 3개월 새 6500억 원에서 2524억 원으로 줄었다. 올 2분기 대비 3분기 주식 가치 감소율만 해도 61.2%로 나타났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3287억 원 수준이던 주식 재산이 2222억 원으로 32.4% 줄었다.

최태원 회장(29.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25.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5.2%↓)도 주식 재산이 최근 3개월 새 25%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 총수 분기별 주식 재산 상하위 증감률 톱5 (한국CXO연구소 제공)

올해 3분기 주식 평가액 증가율 1위 그룹 총수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으로 올해 6월 말 4158억 원에서 9월 말 6385억 원으로 증가했다. 3개월 새 53.6%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7839억 원→1조1075억 원, 증가율 41.3%),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6856억 원→9413억 원, 37.3%), 김상헌 DN그룹 회장(7473억 원→9527억 원, 27.5%),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8741억 원→1조808억 원, 23.6%) 등의 순이었다.

주식 평가액 증가액 기준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11조 8944억 원에서 9월 말 12조 9316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조 372억 원(8.7%) 증가했다. 서 회장을 제외하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754억 원↑), 구광모 LG 회장(3290억 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3235억 원↑)도 3분기 주식 평가액이 3000억 원 이상 늘었다.

48명의 총수 중 주식 재산 1조 원 이상을 보유한 총수는 17명으로 지난 6월 말보다 1명 늘었다.

이재용 회장이 45조 9894억 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서정진 회장(12조 9316억 원), 최태원 회장(7조 6397억 원), 정의선 회장(6조 5764억 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4조 833억 원),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3조 6877억 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3조 5370억 원), 구광모 LG 회장(2조 8476억 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2조 614억 원) 등의 순이었다. 김준기 DB 창업회장은 이번에 새로 주식 재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 총수는 아니어서 공식 순위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 재산 10조 원을 넘긴 주요 주주로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19조 5954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8조 562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6조 8964억 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 3454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150개 안팎인데, 주가 흐름은 두 갈래로 양분돼 희비가 엇갈렸다"며 "올 3분기에는 지주사 종목을 비롯해 보험사, 석유화학 업종의 일부 종목들은 약세장에서도 선전했지만 반도체를 포함해 자동차, 유통상사, 식품 업종 등은 주식시장에서 다소 고전했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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