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물 참은 日 모리야스 감독...마지막 홈 경기 승리 후 "앞으로 누가 와도 응원해 달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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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보일 뻔했다고 털어놨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기린컵 결승에서 뉴질랜드를 2-1로 꺾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일본축구협회(JFA)는 모리야스 감독과 아시안컵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고, 이후에는 오이와 고 U-21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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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보일 뻔했다고 털어놨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기린컵 결승에서 뉴질랜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8분 나가노 슈토의 크로스를 뉴질랜드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우에다 아야세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뉴질랜드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2분 크리스 우드가 수비를 끌어당긴 뒤 정교한 패스를 내줬고, 벤 올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은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도안 리츠가 골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갔다. 결국 일본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뉴질랜드전은 모리야스 감독이 일본 대표팀을 이끈 통산 111번째 A매치였다. 8년 넘게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일본 감독 가운데 역대 최다 지휘 경기 기록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일본 홈에서 지휘봉을 잡는 마지막 경기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끝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일본축구협회(JFA)는 모리야스 감독과 아시안컵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고, 이후에는 오이와 고 U-21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A매치가 싱가포르 원정으로 예정된 만큼 뉴질랜드전은 모리야스 감독이 일본 팬들 앞에서 지휘하는 사실상 마지막 무대였다.
홈팬들도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날 국립경기장에는 61,81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경기 전에는 일본 대표팀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흰색 조명, 불꽃을 활용한 화려한 연출까지 펼쳐졌다.

이 장면을 지켜본 모리야스 감독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이 입장할 때 만원으로 가득 찬 국립경기장을 보고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북받쳐 올랐다”며 “경기장을 어둡게 하고 일루미네이션 연출이 이어질 때도 눈물이 차올랐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울 뻔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유독 감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던 바 있다.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가슴이 벅차오르는 동시에 계속 응원해주신 서포터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오늘도 꼭 이겨 팬들이 기뻐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누가 감독이 되더라도 일본 대표팀을 계속 응원하고, 세계 최고라는 꿈을 함께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끝까지 도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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