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또 징징 인터뷰…이번엔 오타니 타깃 "이대로라면 세일 공 못친다"→'우주방위군' 쥐고도 남 탓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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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2차전을 내주자마자 또다시 익숙한 '사령탑의 남 탓'이 시작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화살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오타니를 향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할 사령탑이 경기 전부터 "이래서는 세일 공 못 친다"고 공식 브리핑을 하는 장면은 메이저리그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촌극이다.'우주방위군'이라 불리는 1조 4000억 원의 초호화 군단을 쥐고도 오타니 탓까지 시작한 로버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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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을야구 2차전을 내주자마자 또다시 익숙한 '사령탑의 남 탓'이 시작됐다. 불펜 트라이넨의 어깨 부상 당시 "실망스럽다"며 징징거리더니, 이번에는 팀의 7억 달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패배의 원인을 선수 개인의 '나쁜 버릇'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다가올 3차전 상대 에이스의 공을 못 칠 것이라는 패배주의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2점을 냈을 뿐,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화살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오타니를 향했다. 로버츠 감독은 "타석을 보면 알 수 있듯 오타니는 볼에 손을 대는 장면이 많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쫓아가서는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없다. 그게 전부다"라며 오타니의 선구안과 타격 어프로치를 대놓고 비판했다.
이어 8일 애틀랜타 원정 3차전 선발인 '사이영상 특급 좌완' 크리스 세일과의 맞대결을 두고는 "이대로라면 구속이 빠르고 스트라이크존에서 볼로 빠져나가는 공을 많이 구사하는 세일을 상대로 타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히팅존으로 공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단기전에서 1승 1패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사령탑이 앞장서서 자기 팀 간판타자가 상대 에이스의 공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며 기를 꺾어놓은 셈이다.
로버츠 감독의 지적처럼 오타니의 최근 타격 페이스가 정상은 아니다. 지난 8월 19일 30호 홈런을 친 이후 개인 최장 기록인 94타석 연속 무홈런 침묵에 빠져 있다.
7월 초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타겸업을 조기 중단했고, 이후 오른쪽 이두근과 목 부상까지 겹쳤다. 9월에는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할 뻔했던 몸이다.
하지만 몸이 부서져라 뛰어온 선수가 포스트시즌 1, 2차전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어떻게든 출루하려 발버둥 치고 있는데, 사령탑은 언론 앞에서 격려는커녕 "나쁜 버릇"을 운운했다.
선택적 비판도 눈에 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3번 윌 스미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 전체가 솔로 홈런 2방 외에는 적시타 하나 뽑아내지 못했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벤치의 작전 부재와 타선 침묵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오타니의 세일 상대 통산 전적은 15타수 3안타(타율 2할), 1볼넷 5삼진, OPS .517로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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