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현직 장관 "KB국민銀 인니, 다시 인수하겠다" 황당 주장...KB국민銀 "논의된 적 없어"

변수지 기자 2026. 10. 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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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직 장관이 "KB국민은행의 현지 법인 KB뱅크를 다시 협동조합이 인수하겠다"는 주장을 내놨다.

5일 페리 줄리안토노 인니 협동조합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리캇 이슬람 제42차 전국대회 사전 토론회에서 "멀지 않은 시일 내 협동조합이 인도네시아협동조합은행, 즉 KB뱅크를 우리가 다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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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적 성향 인물....KB금융은 인니 금융지주 전환 추진
KB금융 "논의된 적 없어..현지에서 확인 중"
페리 줄리안토노 인도네시아 협동조합부 장관이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리캇 이슬람 제42차 전국대회 사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협동조합부)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현직 장관이 “KB국민은행의 현지 법인 KB뱅크를 다시 협동조합이 인수하겠다“는 주장을 내놨다.

5일 페리 줄리안토노 인니 협동조합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리캇 이슬람 제42차 전국대회 사전 토론회에서 “멀지 않은 시일 내 협동조합이 인도네시아협동조합은행, 즉 KB뱅크를 우리가 다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동조합도 다시 강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 규모와 가격, 자금 조달 방식, 시점 등 계획은 말하지 않았다. KB국민은행과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도 불분명하다.

페리 장관이 언급한 인도네시아협동조합은행은 현재 KB뱅크의 전신이다. 1970년 협동조합은행으로 설립돼 1971년 영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부코핀(조합)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1993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부코핀은행 지분을 처음 인수한 뒤 2020년 추가 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2021년 사명을 KB부코핀은행으로 변경했고, 2024년 브랜드명을 KB뱅크로 바꿨다. 2025년에는 법인명도 KB뱅크로 변경됐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지분율은 66.88%다.

페리 장관은 KB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을 인수하기 전부터 외국 자본의 인수에 반대해왔다. 그는 2020년 인니시장상인협동조합연합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KB국민은행의 지배주주 등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재무부와 금융감독청(OJK)을 상대로 항의 시위를 추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부코핀이 외국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인니 정부와 현지 자본, 협동조합에 지분 인수 기회를 우선적으로 줘야 한다”는 민족주의적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KB금융은 인니에 흩어져 있는 은행·증권·보험·카드·자산운용·캐피탈 등 6개 계열사를 하나의 지주회사 아래 묶는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니 금융당국이 지난 8월 이 계획을 승인했으며, KB금융은 내년 2분기까지 현지 계열사를 지주사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종민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도 지난달 본지 인터뷰에서 인니 금융지주 설립을 통한 사업 재편과 KB뱅크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주요 현지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본보 2026년 9월 19일 참고 [글로벌 K-Financer] (1) KB국민銀, 인니 금융지주 날개 달고 현지 공략 본격화>

이번 발언과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뱅크 지분 매각이나 현지 협동조합과의 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관련 내용을 자세히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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