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 10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어떡해”…올해 무려 26% 폭락한 금값,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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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이 석 달 새 26% 넘게 빠졌다.
실제로 지난 2일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 9만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만9000명 증가에 그치자 금값은 장중 4210달러까지 반등했다가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자 4135달러로 하락 마감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다만 금값 급등기이던 올해 초 9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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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이 석 달 새 26% 넘게 빠졌다.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라면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순금 한 돈(3.75g) 시세는 살 때 79만원, 팔 때 67만9000원으로 전일보다 각각 3000원 올랐다. 국제 금 현물 가격도 오전 기준 온스당 4159달러대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사상 최고치(5595달러)와 비교하면 26% 이상 떨어진 수치다.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도 1월 그램당 25만3000원에서 현재 18만원대로 27% 이상 하락했다.
하락 배경은 복합적이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이라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까지 치솟으면서 금값 하방 압력이 커졌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금값을 짓눌렀다. 실제로 지난 2일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 9만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만9000명 증가에 그치자 금값은 장중 4210달러까지 반등했다가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자 4135달러로 하락 마감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낙폭이 커지자 저가 매수 수요는 오히려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지난달에도 291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월평균(85억원)의 3배를 웃돌았다. 다만 금값 급등기이던 올해 초 9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향후 금값은 미국 금리 방향이 핵심 변수다. 월렛인베스터는 10월 금 평균 가격을 4170달러, 연말까지 4300달러대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27년 말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5400달러로 유지하며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금값을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중앙은행의 월평균 금 매입 규모는 91톤으로 2022년 이전 월평균 17톤의 5배를 넘는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5%대에서 내려오지 않거나 유가 강세로 물가 압력이 재점화되면 금값 반등도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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