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대신 '불펜데이'로 WS 2연패팀 격파…작두 탄 와이스, 김하성의 ATL 61% 확률 잡았다

박상경 2026. 10. 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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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운영이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을 잡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또 '디비전시리즈 원정 1, 2차전을 1승1패로 마친 49팀 중 30팀(61%)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통계대로면 애틀랜타가 2차전 승리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갈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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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들린 운영이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을 잡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차전에서 LA 다저스에 3대5로 졌던 애틀랜타는 원정 1승1패를 안고 안방 트루이스트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승리였다. MLB닷컴은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이긴 팀 67팀 중 34팀(51%)이 챔피언십시리즈로 간 바 있다'고 전했다. 또 '디비전시리즈 원정 1, 2차전을 1승1패로 마친 49팀 중 30팀(61%)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통계대로면 애틀랜타가 2차전 승리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갈 수도 있는 셈이다.

미국 현지에선 1차전 패배로 궁지에 몰린 애틀랜타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2차전 선발로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와이스 감독은 세일을 쉬게 하고 좌완 레이 커를 선택했다. 커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에 첫 번째 투수로 나서 3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47개의 공을 던졌던 그는 불과 이틀을 쉬고 나선 다저스전에서도 2⅔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충실히 했다. 3회말 무키 베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오타니 쇼헤이에게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뽑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간 게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AP연합뉴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애틀랜타가 2-1로 리드하던 6회말, 와이스 감독은 올해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디디에르 푸엔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58경기 73⅓이닝 7승2패18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필승조 역할을 잘 수행했던 푸엔테스는 9회말 2사까지 무려 3⅔이닝을 소화했다. 맥스 먼시에게 홈런을 내준 뒤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9회에도 100마일(약 161㎞)의 공을 뿌린 푸엔테스의 호투가 없었다면 애틀랜타의 2차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는 승부였다. 와이스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이런 높은 수준의 승부에서 잘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푸엔테스가 세 번째 이닝을 마친 뒤 투수코치에게 '몸 상태가 어떤지 보자'고 말했다. 괜찮다고 느낀다면 다시 마운드에 올리고 싶었다. 잘하고 있는데 굳이 바꾸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와 푸엔테스의 호투 속에 애틀랜타는 세일을 쓰지 않고도 2차전을 잡으면서 든든하게 안방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세일이 나서는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애틀랜타는 다저스의 야망을 무너뜨리기 일보 직전까지 갈 수 있다.

AFP연합뉴스

와이스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모든 걸 고려해야 한다. 우리는 이 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신들린 운영이 과연 애틀랜타의 가을 질주 원동력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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