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그냥 빼" 천하의 '엄친아'가 어쩌다…美 매체마저 등 돌렸다, 분수령 앞둔 로버츠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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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부진에 굳건했던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LA타임즈는 5일(한국시각) '부상 중인 오타니가 다저스에 헛된 타석만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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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거듭된 부진에 굳건했던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LA타임즈는 5일(한국시각) '부상 중인 오타니가 다저스에 헛된 타석만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수 년 동안 메이저리거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무릎, 이두근, 목 부상으로 공을 잡지 못했다'며 '이제는 다저스가 그에게 배트마저 빼앗아야 하는 게 아닌 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1~2차전에 2번 지명 타자로 나서 각각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문제는 결과가 아닌 내용이다. 강력한 타구와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오간데 없다. 애틀랜타와의 2차전에서는 안타 1개를 뽑아냈으나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태릭 스쿠벌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애틀랜타 오프너 레이 커를 상대로 침묵한 타선이 끝내 애틀랜타를 추격하지 못하면서 2대3 패배,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이 됐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를 향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MLB닷컴은 '2차전 결과가 시리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이긴 팀 67팀 중 34팀(51%)이 챔피언십시리즈로 간 바 있다'고 전했다. 또 '디비전시리즈 원정 1, 2차전을 1승1패로 마친 49팀 중 30팀(61%)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NLDS 1, 2차전에서 뽑아낸 7점 모두 홈런이었지만, 2차전 득점권에서는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LA타임즈는 '오타니는 정규시즌 막판 18경기 타율 0.157, OPS(출루율+장타율) 0.503에 그쳤다. 70타석에서 삼진을 29개나 당했고, 홈런은 8월 19일 이후 없다'며 'NLDS에서 2안타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공을 쫓아다니거나 평소와 다른 스윙에 그쳤다. 이 시점에서는 오타니가 안타 하나만 쳐도 축하해야 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러면서 애틀랜타가 3회말 무키 베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레이 커를 교체하지 않고 오타니를 그대로 상대하게 한 것을 거론하며 '보통 오타니가 대기 타석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애틀랜타는 (다저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있다. 이젠 다저스 팬들이 그의 등장곡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로버츠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오타니의 타격을 두고 "헛스윙이 너무 많다. 존을 벗어난 공은 제대로 스윙하기 어렵다. 결국 문제는 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타니의 선발 제외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출전할 것이며, 타석에서 좋은 모습과 최고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3차전에 좌완 크리스 세일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14승9패, 평균자책점 2.16, 200탈삼진을 기록한 세일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세일과 7차례 맞대결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삼진 3개를 당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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