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꽁꽁 묶였다' 32세 무명 좌완과 21세 신인 우완의 환상적 쾌투…"정말 인상적" 동료들 극찬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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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막강한 타선을 단 2득점으로 막아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운드. 그 중심에는 32세의 무명 좌완 투수와 21세의 어린 우완 투수가 있었다.
애틀랜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그러더니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치며 애틀랜타의 6-2 승리와 NLDS 진출을 이끈 '영웅'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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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의 막강한 타선을 단 2득점으로 막아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운드. 그 중심에는 32세의 무명 좌완 투수와 21세의 어린 우완 투수가 있었다.
애틀랜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미 1차전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몰린 애틀랜타다. 이런 가운데 2차전 역시 '불펜 데이'가 예고되면서 팬들의 우려는 더 커졌다. NL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에서 벌인 혈투의 후유증이 애틀랜타를 괴롭히는 듯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6명의 투수를 순차 투입하며 다저스 타선을 단 6안타 3볼넷 2득점으로 묶었다. 솔로 홈런 2개로 2점을 내줬지만,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훌륭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 선봉에 있던 선수는 현재 만 32세이나 MLB 통산 48경기 2승을 기록한 것이 전부인 무명의 좌완 투수 레이 커였다. 팔꿈치 수술로 2년의 공백기를 가진 커는 올해 돌아와 정규시즌 9경기 18⅓이닝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합류했다.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커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WC 3차전에 '오프너'로 출격했다. 그러더니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치며 애틀랜타의 6-2 승리와 NLDS 진출을 이끈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런 커가 한 번 더 마운드에 섰다. 당초 애틀랜타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2차전에 내세우는 걸 검토했지만, NLWC 1차전 선발 등판, 3차전 구원 등판으로 피로가 쌓인 세일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하면서 커에게 배턴이 넘어왔다.

그리고 커는 이번에도 역할을 200% 소화했다.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호투로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커는 3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등판한 그랜트 홈즈가 윌 스미스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이 기록되지도 않았다.
팀 동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커의 이런 활약에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며 "우리가 이렇게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커의 투구가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필라델피아전 이후 "그저 또 한 번의 목요일일 뿐이었다"라고 말한 커는 이번에도 "그저 또 한 번의 일요일일 뿐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에게 오늘은 평범한 일요일이 아니었다.

그런 커가 "그 나이에 그렇게 던지다니, 정말 대단하다. 매우 중요한 순간을 잘 극복해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선수가 있다. 지난해 데뷔해 올해까지 신인 자격을 유지 중인 21세의 우완 영건 디디에르 푸엔테스다.
6회 말 등판한 푸엔테스는 3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이라는 호투로 경기 후반부 다저스 타선이 아무것도 못 하게 틀어막았다. 9회 2사 후 맥스 먼시에게 솔로포(2호)를 맞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푸엔테스의 호투 덕에 리드를 지킨 애틀랜타는 먼시의 홈런 이후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투입, 3-2 승리를 완성했다. 끝내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날 무려 47구를 던진 푸엔테스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푸엔테스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는 시즌 초 5선발 겸 롱 릴리프로 기회를 얻다가 중반부터 불펜에 정착했다.
성적은 58경기(1선발) 73⅓이닝 7승 2패 3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45다. 여전히 '신인 선수'임을 고려하면 매우 빼어난 성과다. 자연스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합류했고, ALWC 3경기에 전부 등판하며 중용되더니 다저스를 상대로 '사고'를 쳤다.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다저스라는 난적을 상대로 디비전 시리즈 첫 등판에 나선 푸엔테스는 불펜으로 47구를 던지는 투혼을 펼치며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40구를 넘어선 9회에도 변함없는 강속구를 뿌리며 애틀랜타의 승리를 지켜냈다.
맷 올슨은 "(푸엔테스가) 9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시속 100마일을 던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투수진의 '막내'를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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