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홈 개막전서 KCC에 87대97 역전패
2쿼터 벌어진 격차 발목
개막 2경기 연속 패배
9일 홈서 한국가스공사 격돌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87대97로 패했다. 지난 3일 안양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85대88로 역전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이우석과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KCC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우석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도 득점에 가세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7대25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KCC의 외국인 선수 루이스 킹과 숀 롱을 막지 못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야투가 급격히 흔들렸다. 반면 KCC는 롱과 킹을 앞세워 연속 득점을 쌓았고, 2쿼터에만 36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종료 시점 44대61로 17점 뒤졌다.
3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킹이 3점슛과 돌파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고, KCC는 외곽포까지 살아나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홀로 골밑을 지키며 3쿼터에만 12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60대82였다.
4쿼터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팀파울을 활용해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 차를 줄였고, KCC의 숀 롱과 허웅이 잇따라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기회도 생겼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컸다. KCC의 김동현과 킹이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끊었고, 현대모비스는 끝내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프림이 3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이우석이 16점 5어시스트, 서명진이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킹이 32점, 롱이 25점 1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개막전에서도 현대모비스는 막판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85대88로 패했다. 게이지 프림이 33점 7리바운드, 다리우스 베즐리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조기 전역으로 복귀한 이우석도 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존 무니와 라숀 토마스에게 각각 25점과 20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막판에는 81대85까지 추격했고 종료 23.1초 전 조한진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85대87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베즐리와 이우석의 외곽슛이 모두 빗나가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홈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