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 특수… “농구장에 빈자리 없어요”

강우석 기자 2026. 10. 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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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 KBL, 만원 관중 몰려
女농구도 내달 ‘흥행 대박’ 기대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이 맞붙은 5일 대구체육관은 만원 관중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임지훈 기자

5일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의 경기가 열린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경기장 출입구엔 70여 명이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렸고,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에 일찍이 온라인과 현장 판매분이 모두 매진돼 시야가 가려지는 여분의 좌석까지 팔리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3418명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는 원정팀 정관장이 존 무니의 더블더블(23득점 1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86대8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울산에서 열린 KCC와 현대모비스 경기에도 415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KCC가 97대87로 승리했다.

지난 3일 개막한 프로농구가 아시안게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달 남녀 농구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나란히 개최국 일본을 누르며 12년 만에 동반 금메달을 따냈는데, 고조된 ‘금빛 열기’가 프로농구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LG의 공식 개막전엔 7330명이 입장해 역대 프로농구 개막전 관중 수 역대 3위를 기록했고, 이날까지 치른 이번 시즌 7경기 평균 관중 수도 4800명가량으로 지난 시즌 평균 관중(3004명)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프로농구는 지난해 9년 만에 정규시즌 관중 80만명을 돌파하며 이미 흥행 상승 곡선을 타고 있었다. 허웅(33·KCC), 허훈(31·KCC) 등 기존 스타플레이어 외에도 이정현(27·소노), 유기상(25·LG) 등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젊은 선수들이 리그 주축으로 떠오르며 인기몰이를 했다. KBL(한국프로농구)도 아시안게임으로 농구 인기가 불이 붙은 만큼, 내친김에 2015-2016시즌 이후 11년 만에 시즌 100만 관중 달성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 역시 이해란(23·삼성생명), 강이슬(32·우리은행)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을 앞세워 흥행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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