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칠러로 美서 ‘잭팟’…5GW 규모 품었다

이석진 기자 2026. 10. 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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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북미에서 총 5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한다.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사장은 "칠러와 액체냉각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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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AI 인프라기업 공급계약
3~5년간 수조원대 수준 전망
내년 AIDC 증가분의 6% 규모
액체냉각 CDU 공급 논의도
안혁성(앞줄 왼쪽부터) LG전자 미국법인 에코솔루션(ES) 담당 상무와 헤이든 블랜드 에어 컨트롤 콘셉트 사장, 이재성(뒷줄 왼쪽 두번째) LG전자 ES사업본부장 겸 사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066570)가 북미에서 총 5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한다. 현지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과 장기간 칠러(냉각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입지를 대폭 강화하게 됐다.

LG전자는 5일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컨트롤콘셉트(AIR Control Concept)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공급 관련 장기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체 계약 규모가 수조 원에 달하고 계약 기간은 3~5년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칠러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을 만드는 냉각장치다. 에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 장비 조달,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며 자회사 에어미션크리티컬(AMC)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사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장기간 칠러를 공급하면서 개별 프로젝트마다 입찰 경쟁을 벌이는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5GW에 달하는 수주 규모는 내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 증가분의 약 5%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용량은 올해 226GW에서 내년 334GW로 108GW 증가할 전망이다.

양사는 서버 액체냉각의 핵심 장치인 냉각수분배장치(CDU)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LG전자는 칠러에서 CDU 등 액체냉각 설비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LG전자의 올 상반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액은 6000억 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은 수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당초 내년 말로 예상했던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Windsor)에 칠러 생산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했다.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사장은 “칠러와 액체냉각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진 기자 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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