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간다"며 웃은 후배들…"나라 위해 뛰었다"던 손흥민·이강인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6. 10. 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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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일부 선수의 경솔한 병역 혜택 관련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병역 혜택이라는 실질적인 보상 이면에 가려진 국가대표로서의 무게감과 동료애를 우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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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금메달.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일부 선수의 경솔한 병역 혜택 관련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과거 국제대회 정상에 섰던 스타 선수들의 모범적인 소감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소속이던 그는 병역 부담을 덜어내며 유럽 무대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다졌고, 현재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이다.

당시 이강인은 우승 직후 병역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무게감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사실 병역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수월해진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마땅히 거쳐야 할 과정이기에 특별히 다른 생각은 없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선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남다르고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태극마크의 의미를 강조했다.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흥민(LAFC)의 태도도 결을 같이했다. 그는 병역 특례와 관련된 질문에 "개인적인 혜택보다는 오직 우승을 위해 모인 자리였다"며 "그 목표만을 바라보고 뛰었기에 동료들에게도 그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득점왕 엄지성의 금메달 골!. 연합뉴스


두 선수 모두 병역 혜택이라는 실질적인 보상 이면에 가려진 국가대표로서의 무게감과 동료애를 우선시했다. 혜택의 기쁨을 공석에서 노골적으로 내세우기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또래 청년들을 향한 배려와 품격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번 대회에 나선 후배들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주장 완장을 찼던 이기혁(강원)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쳐 빈소를 샀고, 양민혁(베스테를로) 역시 "메달보다는 군 면제라는 확실한 보상만 바라보고 뛰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논란을 자초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승수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른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의 가벼운 언행에 성난 여론은 병역 특례 제도의 전면 폐지나 축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정치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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