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곧 열린다'던 신압록강대교‥이번엔 열리나

이필희 2026. 10. 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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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는 다리공사가 모두 끝났지만 12년째 개통이 미뤄져 왔는데요.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 쪽으로 왕복 4차선, 3km 길이의 다리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지난달 말 화물차량들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개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연결되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중국 경제에 지나치게 종속될 거란 우려도 다소 덜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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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는 다리공사가 모두 끝났지만 12년째 개통이 미뤄져 왔는데요.

북중 수교 77주년을 맞아 개통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 쪽으로 왕복 4차선, 3km 길이의 다리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중국 자본으로 완공됐지만 지금까지 막혀있었던 신압록강대교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북한 쪽 다리 끝에 세워진 국경 관문에는 인공기와 함께 북한 영토를 알리는 국호가 큼지막한 글자로 걸렸고, 중국 세관의 차량 통로에는 화물차와 빈 차를 구분하는 한글 안내 표시가 등장했습니다.

12년 동안 닫아뒀던 다리가 최근 들어 개통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화물차량들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개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 주변 상인 A] "최근에도 차량 몇 대가 작업을 하고 있던데, 저희도 정확히 뭘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신압록강대교 바로 옆 주차장에는 이처럼 컨테이너 상점들이 들어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노점상들이 몰래 장사하던 곳이 다리 개통을 염두에 둔 듯 버젓이 임대료를 내고 장사하는 곳으로 바뀐 겁니다.

[신압록강대교 주변 상인 B] "<이 가게들은 언제 생긴 거예요?> 올해 생겼어요. 최근 20일 사이에 설치됐어요."

다리 주변 부동산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근 부동산 사장] "정부 정책을 발표해서 이 지역을 특별한 경제구역처럼 만들고, 선전처럼 정책적인 지원을 전면적으로 해준다면 집값이 오를 수 있겠죠."

이곳 단둥 현지에서는 북중 수교 77주년인 내일 개통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는 시진핑 주석이 각각 상대방 국가를 방문하면서 냉랭했던 북중관계가 풀리고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지난달 개통됐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연결되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중국 경제에 지나치게 종속될 거란 우려도 다소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개통되면 북중 관계가 이제 실질적인 경제 분야로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단둥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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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586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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