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출시도 안 했는데 난리” 한달 만에 주가 30% 폭등…‘우회접속’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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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우회 가입법이 확산하고 있다.
스테파노 프라타 메타 프라이버시 정책 부사장은 지난달 개최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포럼'에서 "뮤즈가 한국에도 곧 출시되기를 바란다"며 "본사로 돌아가 한국 출시의 우선순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지에 대한 결정권이 뮤즈와 같은 AI 에이전트 앱, 웹 서비스에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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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우회 가입법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뮤즈는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 플랫폼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개인용 AI 시장 경쟁에도 부담이 커졌단 해석이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메타 뮤즈의 국내 우회 가입법이 공유되고 있다. 가상사설망(VPN)이나 원격 브라우저를 활용해 해외 접속 환경을 만든 뒤, 뮤즈를 이용하는 식이다.
뮤즈는 메타가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 앱이다.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정 관리, 정보 탐색 등 각종 작업을 대신 수행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출시 이후 반응도 뜨겁다. 이달 초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전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흥행 기대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초 560달러(약 76만원) 안팎이던 메타 주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약 727달러(약 98만원)까지 올랐다. 한 달 새 약 30%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뮤즈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회 가입법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이용자의 관심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구글트렌드의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국 내 검색 추이를 살펴본 결과, ‘메타 뮤즈’와 관련한 급상승 검색어 가운데 ‘뮤즈 한국’이 검색관심도 2위에 올랐다. 검색어 ‘뮤즈 VPN’에 대한 검색관심도 역시 지난달 중순까지 ‘0’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28일에는 최고치인 ‘100’까지 치솟았다.
검색관심도는 특정 기간 특정 검색어의 구글 검색량을 1~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수치다. 숫자가 클수록 검색 빈도가 높은 것을 뜻한다.
뮤즈를 활용한 사례를 모아둔 아카이브 링크도 SNS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우회 접속 방법부터 뮤즈를 활용한 업무·일상 사례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이용 경험이 늘고 있는 흐름이다.
![메타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5/ned/20261005204146952fthd.jpg)
업계는 뮤즈가 이른 시일 내 한국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파노 프라타 메타 프라이버시 정책 부사장은 지난달 개최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포럼’에서 “뮤즈가 한국에도 곧 출시되기를 바란다”며 “본사로 돌아가 한국 출시의 우선순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연내 목표로 삼은 토종 플랫폼 네이버·카카오로선 부담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이용자가 자사 서비스를 첫 진입점으로 삼아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쇼핑, 지도 등에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결합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챗GPT 포 카카오톡 등 AI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 같은 위협을 인지하고 외부 AI 에이전트의 접근을 막아둔 상태다.
다만 업계는 단순히 데이터 활용을 막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 내다보고 있다. 국내 이용자가 뮤즈 앱이나 웹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확보하려던 ‘첫 AI 에이전트’ 진입점을 메타에 빼앗길 수 있단 우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카카오가 자사 데이터를 뮤즈에 넘기느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뮤즈의 존재는 위협적”이라며 “AI 에이전트의 진입점 자체를 뮤즈가 가져가, 이용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결정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지에 대한 결정권이 뮤즈와 같은 AI 에이전트 앱, 웹 서비스에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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