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에게 묻고 싶어..' 바다 100m 직전 돌아온 이유, 해석 분분
[앵커]
좀처럼 부산을 떠나지 않는 상어 '부캉이'를 부산시가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구조작전이 모두 실패하면서 장기 체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인데요. 누적 방문객 100만명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그물에 막혀 바다 100m 직전까지 밀려났던 상어 '부캉이'.
지난 3일 정오쯤,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넘어왔다, 넘어왔어.]
'부캉이'의 인기로 부산 북항 친수공원은 연휴 내내 하루 평균 7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바로 밑에, 바로 밑에. 우와!]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어제까지 누적 방문객은 92만 명을 넘겼습니다.
100만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광호·이호준/경남 양산시 물금읍 : 매일 뉴스나 라디오에서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희도 한번 구경하러 와봤습니다.]
'부캉이'는 주로 4보도교와 5보도교 300m 구간을 오갔는데, 지금은 5보도교 아래까지 활동 반경을 소폭 넓혔을 뿐 바다로 나가는 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부캉이'에게 인터뷰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인데요.
부캉이가 바다로 나가지 않고 이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이유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굽은 수로에 자꾸 부딪혀 길을 잃은 게 아니냐는 분석부터 북항에 떠 있는 크루즈선과 컨테이너선들의 소음과 진동을 피해 수로 안을 택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먹이가 적지 않고 대형 포식자가 없는 수로에서 출산하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환성/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상어는 7마리에서 20마리 새끼가 들어가 있는데, 새끼가 안 나왔고 배가 빵빵해야 하거든요. 출산에 대한 징후는 현재로선 힘듭니다.]
수로 수온은 아직 22도로 적합해 장기체류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당국은 그물을 모두 철거하고 당분간 유도작전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권혜진 이은지]
[영상취재 김영철 조선옥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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