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 추천, 임신 중 필요한 영양소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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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이 계속되면서 임신 전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할 수 있다. 임신부의 몸에서도 혈액량이 늘어나는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 영양소의 필요량이 달라질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살레나 자노티 박사(Dr. Salena D. Zanotti)는 미국 여성 건강 매체 '헬시우먼(HealthyWomen)'을 통해 "치료하지 않은 철 결핍성 빈혈은 전자간증, 수혈이 필요한 출혈, 사망 등 여러 임신 관련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치료받지 않은 빈혈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 입원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늘고, 요오드 일부가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필요한 양도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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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이 계속되면서 임신 전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할 수 있다. 임신부의 몸에서도 혈액량이 늘어나는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 영양소의 필요량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 기간에는 한두 가지 영양소에 치우치기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임신 중 특히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할 영양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산부인과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임신 중 챙겨야 할 주요 영양소와 섭취에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1. 엽산 —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태아의 뇌와 척수는 임신 초기 '신경관'이라는 구조에서 만들어진다. 신경관은 임신 첫 한 달 안에 형성돼 닫히는데, 이때 엽산(DNA를 만들고 세포가 분열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영양소)이 부족하면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신경관 결손'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신경관 결손은 척수와 그 주변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이분척추나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는 무뇌증 등이 대표적이다. 엽산이 부족하면 산모에게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나타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신생아과 전문의 데니스 코스타코스 박사(Dr. Dennis Costakos)는 '메이요 클리닉 뉴스 네트워크(Mayo Clinic News Network)'를 통해 "신경관 결손은 선천성 결함으로, 척수와 그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생기는 이분척추나 뇌의 발달 이상과 관련된 무뇌증이 여기에 속한다"며 "산모가 엽산이 든 산전 비타민과 천연 엽산·엽산 강화 식품이 포함된 식사를 섭취하면 많은 아기에게서 이런 결함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철분 — 산소를 나르는 헤모글로빈의 재료
철분은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미네랄이다.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받아들인 산소를 온몸의 조직으로 운반한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혈액량이 늘고 태아와 태반이 자라면서 철분이 더 많이 필요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은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나는 빈혈 가운데 하나다. 빈혈이 생기면 피로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빈혈은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살레나 자노티 박사(Dr. Salena D. Zanotti)는 미국 여성 건강 매체 '헬시우먼(HealthyWomen)'을 통해 "치료하지 않은 철 결핍성 빈혈은 전자간증, 수혈이 필요한 출혈, 사망 등 여러 임신 관련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치료받지 않은 빈혈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 입원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요오드 —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미네랄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미네랄이다.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태아의 뇌와 신경계가 발달하는 데 관여한다. 요오드는 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해산물, 유제품, 요오드가 첨가된 소금 등에 들어 있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늘고, 요오드 일부가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필요한 양도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자체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산모의 갑상선호르몬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오드가 심하게 부족하면 산모와 태아에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으며, 아이의 지적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요오드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엘리자베스 피어스 박사(Elizabeth Pearce, MD, MSc)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보도자료를 통해 "임신부의 가벼운 요오드 결핍도 아이의 지능지수(IQ)가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4. 칼슘 — 태아의 뼈와 치아를 이루는 미네랄
칼슘은 뼈와 치아를 이루는 데 필요한 미네랄이다. 근육을 움직이고 신경 신호를 전달하며, 피가 굳는 과정에도 관여한다. 우유·요거트 같은 유제품과 뼈째 먹는 생선, 두부, 녹색 잎채소 등에 들어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골격이 자라면서 산모의 몸에서 태아로 이동하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며, 특히 임신 후기에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임신 중에는 장에서 칼슘을 더 잘 흡수하도록 몸이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칼슘 섭취가 부족한 집단에서는 임신 중 칼슘을 보충하면 전자간증 위험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5. DHA — 태아의 뇌와 눈 발달에 필요한 오메가-3 지방산
DHA는 오메가-3 지방산에 속하는 긴사슬 다가불포화지방산이다. 연어·고등어·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이 들어 있으며, 뇌와 눈의 망막을 이루는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 가운데 하나다. 임신 후기가 되면 태아의 뇌에 DHA가 빠르게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는 DHA를 태반을 통해 산모에게서 공급받는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몸에서 ALA를 DHA로 바꾸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조산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핀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의사이자 역학자인 에밀리 오켄 박사(Emily Oken, MD)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 소식지 '인바이런멘털 팩터'를 통해 DHA를 비롯한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해 "이들은 필수 영양소로, 우리 몸이 만들 수 없어 먹어서 얻어야 한다"며 "태아의 뇌와 눈 발달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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