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주차하려고 장애인 차량인 척…황당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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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만든 전용 주차구역, 주차할 곳 없으면 눈길이 간다지만 다들 비워두는 이유가 있죠.
그런데 여기 주차하려고 장애인 차량인 척 속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황당한 실태, 김동하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기자]
먼저 갖다 대길래 묻는 겁니다.
[구청 단속반]
"안녕하세요. 구청 여기 장애인 주차 구역 단속 나왔는데요"
[차량 탑승자]
"뺄게요" <대셨으면 이미 안 되시는 거고 신분증이나 장애인 복지증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여기 차 대는데 조건이 2가집니다.
주차 가능 표지가 붙은 차여야 합니다.
실제 장애인도 타고 있어야 합니다.
차는 맞는데 사람이 틀렸습니다.
[구청 단속반]
<차는 주차 가능이신데 (장애인) 본인이 안 오셔 가지고. 이제 10만 원 불법 주차에 준해서 과태료가…>
[차량 탑승자]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돼요"
[차량 탑승자]
<적발된 거는 봐 드릴 수가 없어요. 기분 안 좋으신 것 같은데 여기 주차하시는 것> "뺄게요. <자체가 잘못 되신 거예요>
[김동하 기자]
"쌩하고 가버리시네."
규칙을 깨는 방식도 가지가지입니다.
이건 유효기간 지난 표지입니다.
과태료 200만 원입니다.
[구청 단속반]
"저게 (주차 가능) 유효기간이 정해진 표지 같아요. 유효 기간 만료된 거를 계속 쓰신 것 같아요"
[구청 단속반]
"유효기간이 됐으면 뭔가 갱신을 하든 반납을 하든 해야 되는데…"
사망자 것도 동원됩니다.
[구청 단속반]
"사망자 (주차 가능) 표지인데 아니면 무효한데 반납 안 하고 그냥 두 개 쓰시는…"
[구청 단속반]
<그러면 본인만 쓰는 게 아니라 본인 가족도 같이 쓰고 뭐 이런 거> "그럴 수도 있죠"
주차 가능 표지는 동그란 모양입니다.
그런데 여기 댄 차 표지는 네모입니다.
뭔가 싶어 물었습니다.
[구청 장애인시설팀]
"(네모 표지) 그거 가지고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댈 수는 없습니다. 고속도로 할인받을 때 차량 검사비 지원받고 할 때 그런…"
차주를 만나볼 겁니다.
[김동하 기자]
"(연결음) 차주분 되실까요? 혹시 지금 어디 계세요? 아 마트요. 언제 오세요?"
왔습니다.
[차량 주인]
<저 주차표지 있잖아요. 저거는 여기 장애인 주차 구역에 대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모르겠어"
[차량 주인]
<왜냐하면 사실 안 되는 건데 대셨길래> "모르고 댔다 하는데 뭐 할 말이 있습니까?"
[차량 주인]
<이거 표지 발급받을 때 그래도 안내를 해주지 않아요? 이러이런 게 있고 주차 가능한…> "왜 자꾸 물어요? 이 ○○ 개 ○ 같은 소리하고"
이렇게 대놓고 써있는데 몰랐다고만 하니 자꾸 물은 겁니다.
이 차는 아예 표지도 안 붙였습니다.
너무 대놓고 대놔서 물어보는 겁니다.
[차량 주인]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대 놓으셨는데 장애인 표지가 안 보여서…> "뭐 때문에."
[차량 주인]
<지나가다가 봐가지고 안 달아놓으신 건지 아니면 아니신 건지…> "네. 제가 안 달아놨었어요."
[차량 주인]
<장애인 차량은 맞으신데 안 달아놓으신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예. 그렇게 됐어요. 제가 그거를 한 지가 얼마 안 돼 가지고 제가 깜빡하고 있다가…"
이 말은 진짜일까요.
답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애초 장애인 차량 등록조차 없었습니다.
여기 차 대겠다고 장애인 차량인 척한 겁니다.
규칙을 지키는 다수가 있습니다.
그 덕에 누군가는 도움도 받습니다.
[현장음]
<저희가 이제 다니면서 부정으로 쓰시는 분들이 있어서…>
[현장음]
"쉬는 날도 일하시네. 집사람도 공무원이에요."
[현장음]
<네 잘 이용하세요.>
원칙 깨는 데 서슴없던 소수의 이기심이 오히려 큰소리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현장음]
"주차 이제 과태료가 부과된 거를 아시는 순간 이제 오히려 이제 좀 화를 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저희 구청 찾아와서 한바탕 난리 치시고 가시는 분도 있어요"
현장카메라 김동하입니다.
PD: 홍주형
AD: 이 민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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