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9회서 뒤집었다…김도영 역전 3점포 ‘로 LG 3연전 싹쓸이
올러 이후 불펜진 무실점 릴레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9회에 승부를 뒤집으며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LG와의 잠실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KIA는 4위 LG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3위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역시 앞선 1, 2차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가져갔지만 KIA가 끝까지 따라붙은 뒤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KIA 선발 아담 올러가 1회말부터 흔들리며 한꺼번에 4점을 내줬다. 그러나 올러는 추가 실점 없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타선이 추격할 시간을 벌었다.
올러가 내려간 뒤에도 마운드는 더 이상 LG에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태양과 이의리, 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4점 차였던 경기를 끝까지 접전으로 끌고 갔다.
마운드가 버티자 타선도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KIA는 4회초 1사 2, 3루에서 김호령이 LG 선발 톨허스트의 직구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단숨에 2-4까지 따라붙었다.
6회초에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호령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쳤고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가 짧게 들어가면서 1루수가 공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김규성이 홈까지 파고들며 점수 차는 3-4, 한 점까지 좁혀졌다.
한 점 차 승부에서 KIA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대타 박정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박재현까지 좌중간 안타를 보태며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가 하나 늘었지만 타석에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들어섰다.
이번 3연전에서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던 김도영은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LG의 고우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점수를 6-4로 뒤집었다.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이 한 방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도 올라섰다.
극적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9회말 성영탁에게 마지막 이닝을 맡겼다. 성영탁은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두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KIA는 LG와의 잠실 3연전에서 세 경기 모두 9회에 승부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을 완성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