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대표팀 이탈’에 국민들도 “이제 떠나라”, 메시는 마지막 홈 A매치서 뜨거운 환대…두 레전드의 대조적인 대표팀 황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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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대표팀 황혼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대표팀을 이탈하며 "언젠가 진실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고 본인도 원한다면 다음 소집에서 발탁하겠다"며 11월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대표팀이 호날두 없이도 결과를 내고 있고 현지 여론이 제수스 감독 쪽에 더 기울면서 호날두의 입지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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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대표팀을 이탈하며 “언젠가 진실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노르웨이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원정경기서 벤치를 지킨 뒤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논란은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감독과 호날두의 갈등으로 번졌다. 2026북중미월드컵 직후 지휘봉을 잡은 제수스 감독은 호날두의 출전 비중을 줄이며 서서히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 현지 여론도 호날두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포르투갈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42%가 제수스 감독의 입장이 더 타당하다고 답했으나, 호날두를 지지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였다.
공교롭게도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이후 치른 UNL 리그A 4조에서 4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달 25일 웨일스와 1차전(1-0 승)에는 호날두가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교체됐고, 28일 노르웨이와 2차전(2-1 승)에선 벤치를 지켰다. 호날두가 이탈한 뒤에도 이달 2일 덴마크를 4-2로 꺾은 데 이어 노르웨이와 4차전에서도 2-1로 이겼다.
제수스 감독은 관계 회복의 여지는 남겨뒀다. 그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고 본인도 원한다면 다음 소집에서 발탁하겠다”며 11월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대표팀이 호날두 없이도 결과를 내고 있고 현지 여론이 제수스 감독 쪽에 더 기울면서 호날두의 입지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메시를 둘러싼 아르헨티나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지난달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는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서 열릴 베냉과 친선경기를 끝으로 21년에 걸친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전설의 마지막 무대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2022카타르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초청하고 약 8만5천 명을 수용하는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헌정 영상과 공연 등을 마련한다. 메시도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입국해 고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메시에게 어울리는 은퇴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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