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단지서 중국인 240명 체포한 필리핀…범죄 혐의 조사·추방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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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중국계 범죄단지(사기 작업장)를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 중국인 240여명을 체포했다.
5일(현지시간) AFP·EFE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최근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필리핀역외게임사업자·POGO)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에 착수,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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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에 위치한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필리핀역외게임사업자·POGO)이자 범죄단지(사기작업장)인 ‘바오푸 단지’의 모습[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5/mk/20261005140303278jwum.png)
5일(현지시간) AFP·EFE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최근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필리핀역외게임사업자·POGO)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에 착수,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필리핀군과 사법당국은 지난 2일 남부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부가이주의 POGO 두 곳을 동시에 단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과 당국은 한 곳에서 중국 국적자 110명·캄보디아인 2명·홍콩 거주자 1명을 각각 체포했다. 또 다른 곳에서 외국인 131명을 검거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중국인이었고, 말레이시아인·인도네시아인·미얀마인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이민국은 전했다.
당국은 이들 장소에서 온라인 사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PC, 유심칩 등 장비 수천점을 압수했다. 또 체포된 인원 중 일부에 대해 인신매매 등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인원은 모두 추방하기로 결정,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카비테주의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시설인 ‘아일랜드 코브’에 정부 지시로 폐쇄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5/mk/20261005140304604kdjw.png)
지링펑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단속과 관련, AFP에 “중국 법은 자국민이 해외에서 도박하거나 도박 관련 기업에 종사하는 것을 포함해 어떠한 형태의 도박도 금지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세부 사항에 대해 필리핀 법 집행 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중국 자본 투자로 세워진 POGO는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필리핀 내 POG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전성기 때 약 300곳에 이르렀고, 여기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도 30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들 업장이 사기·불법 입국 알선·성매매 등 갖가지 범죄가 행해지는 사실상 범죄단지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반중 노선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024년 말 필리핀 내 모든 POGO 업장을 폐쇄 조치하고, 이들 업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 수만명을 출국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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