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좌절 → 31년만의 부산 도루왕 눈앞인데 왜? 마황 '자리비움' [수원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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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빠졌다."
적지 않은 차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1~2경기에 단번에 따라잡힐 수 있는 차이이기도 하다. 롯데는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된 상황이라 황성빈이 마음편히 도루를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황성빈이 만약 올해 도루왕을 차지할 경우, 1995년 전준호(69개) 이후 31년만에 첫 롯데 도루왕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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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파서 빠졌다."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여기서 또 부상이 괴롭힌다. 플레이스타일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올시즌 도루 54개로 이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 박민우(50개)와는 4개 차이다.
적지 않은 차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1~2경기에 단번에 따라잡힐 수 있는 차이이기도 하다. 롯데는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된 상황이라 황성빈이 마음편히 도루를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NC 역시 마찬가지인 만큼 박민우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추격을 시도할 수 있다.
1경기 1경기 아쉬운 판인데, 황성빈은 5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좀 안 좋아서 뺐다"고 설명했다.
전날 KT전 7회초, 황성빈은 54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견제에 능한 좌완 오원석이 올라왔음에도 기회를 엿보다 기어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살짝 무리가 간 모양새. 롯데 관계자는 "황성빈은 어제 경기 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선수 관리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타순 조정 질문에 "상대 왼손투수(로건 앨런)가 나오니까 레이예스가 1번으로 한번쯤 나와야할 거 같다"면서도 "(황)성빈이 도루도 걸려있으니까"라며 고민하는 기색이었다. 하지만 황성빈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고, 모처럼 좌익수 레이예스-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조세진 라인업을 가동할 기회가 됐다.
황성빈은 2024년 기록한 51개를 넘어 올해 커리어하이 도루를 기록중이다. 황성빈이 만약 올해 도루왕을 차지할 경우, 1995년 전준호(69개) 이후 31년만에 첫 롯데 도루왕의 주인공이 된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비거리 142m짜리 홈런을 쏘아올린 조세진에 대해서는 "원래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2군에서의 모습도 좋았는데, 1군에선 공을 도통 따라가질 못했다. 아무래도 1군과 2군은 직구도 변화구도 질이 다르니까"라며 "스탠스를 조금 좁히면서 컨택 능력이 좋아졌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 만큼 차차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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