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잡고 전국에서 왔어요”…마지막까지 뜨거운 계룡軍문화축제

김흥준 기자 2026. 10. 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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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낮 11시, 계룡대 활주로.

닷새간 이어진 축제의 마지막 시간, 계룡대 활주로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 오후에는 국악과 비보잉을 결합한 공연에 이어 국악 페스타가 펼쳐지며 제16회 계룡軍문화축제는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축제는 끝나가고 있지만, 전국에서 계룡을 찾은 관람객들이 남긴 경험과 기억은 계룡이 대한민국 국방수도로서 군문화를 어떻게 관광과 체험으로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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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계룡軍문화축제
계룡대 활주로 가득 메운 관람객들…가족·청소년 발길 이어져
“평소 볼 수 없던 군 장비 직접 보니 특별”…군문화 체험에 감탄
▲계룡軍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5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어린이들이 군 장비에 올라 장병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5일 낮 11시, 계룡대 활주로.

제16회 계룡軍문화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행사장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닷새간 이어진 축제의 끝을 몇 시간 앞두고 있었지만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청소년, 중장년층까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활주로에 전시된 군 장비 앞에서는 어린이들이 걸음을 멈췄고, 부모들은 연신 사진을 찍었다. 평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계룡대가 이날만큼은 온 가족이 함께 군문화를 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실제 군 장비와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헬기와 전차 등 장비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직접 탑승하거나 체험에 나서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축제 첫날에도 이 같은 모습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대전지역 방문객 김모 씨는 "아이에게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군인들이 있어서 나라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미래형 병영생활관을 둘러본 뒤 "이런 시설이라면 군대에 보내도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반응했다.

군문화축제가 단순히 군 장비를 구경하는 행사를 넘어 가족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청소년에게는 진로와 안보를 생각해보는 체험의 장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의미다.
▲계룡대 활주로에서 의장대가 절도 있는 동작으로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김흥준 기자

활주로 한쪽에서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힘찬 공연이 이어졌다.

북소리와 군악대의 연주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면 관람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지켜봤다. 장병들의 절도 있는 동작에 박수가 이어졌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곳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가 다시 올라갔다.

군 장비 전시장을 둘러본 한 방문객은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장비를 가까이에서 보니 느낌이 전혀 다르다"며 "군인들의 훈련과 역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모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단순히 볼거리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군과 안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나들이 장소로서의 만족도가 높았다.
▲행사장에서 어린이들이 해병대 부스에 마련된 군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흥준 기자

이번 축제는 군악·의장 공연뿐 아니라 군 장비 전시, 병영체험, 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군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 첫날부터 군 장비와 체험장을 찾는 가족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도 이 같은 콘텐츠의 힘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었다.

계룡에서 인접한 대전은 물론, 축제를 찾아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방문객들이 계룡대 활주로에 모였다. 군을 주제로 한 축제라는 차별성이 지역을 넘어 전국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하나로 ONE! 세계로 RUN!'을 내건 올해 축제는 군과 시민, 관람객이 함께하는 군문화의 장을 표방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의 표정은 그 의미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아이와 함께 오길 잘했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

닷새간 이어진 축제의 마지막 시간, 계룡대 활주로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 오후에는 국악과 비보잉을 결합한 공연에 이어 국악 페스타가 펼쳐지며 제16회 계룡軍문화축제는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축제는 끝나가고 있지만, 전국에서 계룡을 찾은 관람객들이 남긴 경험과 기억은 계룡이 대한민국 국방수도로서 군문화를 어떻게 관광과 체험으로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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