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AI 교육정책 ‘전담과’로 승부⋯2027년 조직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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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교육행정의 핵심 정책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단순히 학교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 기획과 교육, 디지털 기반 구축, AI 역기능 예방까지 하나의 전담 부서에서 맡도록 조직을 재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부서 명칭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AI 교육정책과 교육활동 보호, 학교시설 지원을 중심으로 본청 기능을 다시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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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보호 기능 재편·시설거점지원센터 6곳→4곳 통합
‘담당’ 대신 ‘팀’ 도입…학교 현장 지원 중심으로 조직 재설계

경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교육행정의 핵심 정책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단순히 학교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 기획과 교육, 디지털 기반 구축, AI 역기능 예방까지 하나의 전담 부서에서 맡도록 조직을 재편한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10월 8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AI디지털교육과' 신설이다.
AI 관련 업무를 별도의 과 단위 조직으로 독립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청 조직도 현행 '3국 3관 13과 1단 61담당'에서 '3국 3관 14과 60팀' 체제로 바뀐다.
신설되는 AI디지털교육과에는 AI전환기획팀, AI교육팀, AI기반팀이 설치된다.
특히 AI 활용 교육뿐 아니라 AI 역기능 예방까지 한 부서에서 담당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적 활용과 부작용에 대한 대응까지 하나의 정책 체계 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I 전담조직 만들고 교육활동 보호도 강화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조직도 다시 짠다.
미래교육정보과는 '미래정책정보과'로 개편하고, 현재 중등교육과 소속인 교육활동보호센터를 미래정책정보과로 옮긴다. 교육활동보호센터와 교육혁신담당을 통합해 '교육활동보호팀'으로 개편한다.
미래교육담당은 '미래교육정책팀', 업무시스템담당은 '정보기획운영팀'으로 각각 변경한다.
조직 명칭도 실제 업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손질한다.
소통협력관은 '홍보담당관'으로 바꾸고 공보·홍보 기능을 '언론소통팀'과 '정책홍보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행복교육지원과는 '교육복지과'로, 교육복지담당은 '방과후복지팀'으로 변경한다.
기존 '담당'이라는 조직 명칭도 사라진다. 경북교육청은 부서 단위 명칭으로 사용해 온 '담당'을 '팀'으로 일괄 변경하기로 했다.
'담당'이라는 표현이 조직 단위뿐 아니라 보직자나 실무 담당자를 의미하는 용어로도 사용되면서 발생했던 현장의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시설지원센터는 6곳에서 4곳으로…'통합 효과'가 관건
학교 시설 지원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한시기구인 미래학교추진단의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관련 업무를 시설과로 이관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현재 6곳인 시설거점지원센터는 4곳으로 통합·개편한다. 경북교육청은 센터 통합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북은 학교가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는 만큼, 센터 통합 이후에도 학교 현장의 시설지원 접근성과 신속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실제 개편 효과를 가르는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의 성패는 '학교가 변화를 체감하느냐'
이번 조직개편은 부서 명칭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AI 교육정책과 교육활동 보호, 학교시설 지원을 중심으로 본청 기능을 다시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AI 전담과 신설은 AI가 더 이상 일부 정보·디지털 업무가 아니라 교육정책 전반에서 독립적으로 다뤄야 할 핵심 분야가 됐다는 경북교육청의 판단을 보여준다.
결국 조직개편의 성과는 조직표가 어떻게 달라졌느냐보다 학교 현장이 AI 교육과 교권 보호, 시설지원 과정에서 얼마나 빠르고 전문적인 지원을 체감하느냐에 달려 있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 시행은 2027년 1월 1일과 3월 1일 두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편안에 대한 의견은 입법예고 기간 경북교육청 행정과에 제출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AI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 추진 기반을 다지고, 학교 현장을 더 가까이에서 지원하기 위한 조직 재설계"라며 "입법예고 기간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해 학교와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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