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500원 내도 ‘프로’ 못 쓴다…구글 제미나이, 무료는 ‘라이트’만

박세영 기자 2026. 10. 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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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요금제를 손질해 무료 이용자와 저가 구독자가 '프로' 모델을 쓰지 못하게 했다.

그동안 무료 이용자에게도 일부 열려 있던 제미나이 프로 모델은 앞으로 월 19.99달러(한국 요금 2만9000원)짜리 'AI 프로' 요금제부터 쓸 수 있다. 무료 이용자는 물론 월 4.99달러(한국 요금 7500원)인 저가형 'AI 플러스' 구독자도 프로 모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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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모델은 월 2만9000원 ‘AI 프로’부터
무료 이용자, 9일부터 플래시도 막혀
최상위 ‘제미나이 4 아르곤’ 앞세워 고가 요금제 유치 포석
구글 AI프로 캠페인. 구글 유튜브 화면 캡처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요금제를 손질해 무료 이용자와 저가 구독자가 ‘프로’ 모델을 쓰지 못하게 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이달부터 요금제별로 이용할 수 있는 AI 모델 등급을 낮춘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료 이용자에게도 일부 열려 있던 제미나이 프로 모델은 앞으로 월 19.99달러(한국 요금 2만9000원)짜리 ‘AI 프로’ 요금제부터 쓸 수 있다. 무료 이용자는 물론 월 4.99달러(한국 요금 7500원)인 저가형 ‘AI 플러스’ 구독자도 프로 모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무료 이용자는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도 쓸 수 없고, 이보다 성능이 낮은 ‘제미나이 플래시-라이트’만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의 플래시•프로 접근은 오는 9일부터 막힌다. 구독자에게는 개편 적용 시점을 이메일로 따로 알린다.

대신 구글은 이용자가 모델의 추론 수준을 ‘낮음’‘중간’‘높음’ 가운데 고를 수 있게 했다. 추론 수준을 높이면 성능이 낮은 모델로도 더 나은 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구글이 정한 사용 한도를 빨리 소진하게 된다. 구글은 현재 5시간마다 초기화되는 사용량 기반 한도를 운영하고 있다. AI 프로와 월 99.99달러 이상인 ‘AI 울트라’ 이용자는 여러 모델을 동시에 돌려 추론하는 ‘딥 싱크’ 기능도 쓸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새 최상위 모델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실상 요금을 올린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제미나이 3.1 프로’를 내놓은 뒤 7개월가량 프로 모델 개발에서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달 30일에야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다. 연산 자원을 많이 쓰는 이 모델을 앞세워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무료 이용자는 프로 모델에 이어 경량 모델까지 쓸 수 없게 되면서 불만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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