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농구 GOAT 집합! 허재면 어떻고, 이현중이면 어떠하리…“조던·르브론 논하는 것과 다름없다” [SS시선집중]

이소영 2026. 10. 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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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와 이현중을 논하는 건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를 논하는 것."

선수 시절 허재와 함께 코트를 누볐고, 지난해 임시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이현중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 최고의 찬사를 보낸 그는 "허재와 이현중을 논하는 건 조던과 르브론을 논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경기력에 미치는 파괴력은 거의 같다. GOAT를 한 명 정하긴 힘들지만, 만약 둘 중 한 선수를 꼽아야 한다면 허재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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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농구 시상식. 한국 이현중이 시상식 후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아이치=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허재와 이현중을 논하는 건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를 논하는 것.”

이른바 한국농구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를 묻자 서울 SK 전희철(53)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짧고 굵직한 한마디. 12년 만의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목에 건 프로농구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AG에서 남자농구 대표팀이 금빛 행진을 이어가면서 프로농구를 향한 열기도 달아올랐다. 지난 3일 개막한 새 시즌도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전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원주 DB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 고양 소노를 꺾었고,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서울 삼성도 수원 KT를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KCC 이상민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6~2027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6~2027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K 전희철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6~2027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높아진 관심 속 흥미로운 화두도 떠올랐다. 이번 AG 우승 주역인 이현중을 두고 최근 농구팬들 사이에선 때아닌 ‘GOAT 논쟁’까지 불붙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린 가운데, 현역 사령탑들 사이에서도 ‘레전드’ 허재와 이현중을 놓고 의견이 갈렸다.

누구 하나를 쉽사리 꼽긴 어려웠다. 그러나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이현중의 손을 들었다. 유 감독은 “대표팀이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고 운을 뗀 뒤 “연습경기뿐 아니라 평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다. 이현중의 멘털은 농구 선배인 내가 봐도 존경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그만큼 멘털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최고가 아닌가 싶다”며 “이전에도 좋은 선배님들이 많으셨는데, 이현중 외에도 국내 최고 선수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KCC 이상민 감독과 전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이 감독은 “많이 받아본 질문”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지만, 같이 대표팀 생활을 하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나가 본 허재 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은 현중이 얘기가 많이 나온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고, 차세대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나에겐 변함없이 늘 허재 형”이라고 힘줘 말했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남자 농구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이현중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걸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 | 아이치=연합뉴스


전 감독의 입에선 ‘농구 황제’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선수 시절 허재와 함께 코트를 누볐고, 지난해 임시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이현중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 최고의 찬사를 보낸 그는 “허재와 이현중을 논하는 건 조던과 르브론을 논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경기력에 미치는 파괴력은 거의 같다. GOAT를 한 명 정하긴 힘들지만, 만약 둘 중 한 선수를 꼽아야 한다면 허재로 하겠다”고 했다.

30주년과 AG 금메달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KBL. 여기에 ‘GOAT 논쟁’까지. 모처럼만의 프로농구 부흥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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